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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인생사''(7-3) |
| 글쓴이 ⊙배추 조회 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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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던 여름''
옷차림은 점점 엷어지고 짧아지고 노출이 심해지니''
선풍기 하나 없던 교실에서만 계시던 여선생님들이라고 오죽하랴''
어깨가 훤히 들어난 원피스를 입고 오셨던 상업과목 담당 선생님
물론 여교사셨으며 초보교사셨으며''
화장실 낙서의 주인공은 도맡아 놓으시던 분이셨다.
물론
내 불면의 밤 원인 제공자중 한분이셨고''
아!
상업과목 백점 받기위하여 얼마나 공부를 하였던가''
서양인형같은 외모에 조그마했던 몸매
전교학생들의 가슴을 설래게 만드셨던 그선생님
어느날 우리반 수업에 오셔서 작은키루 칠판에 필기를 하시던중''
오른팔을 힘껏 올리자
자꾸 드러나던 하얀 속옷 끈
급우들의 환호성''
조용한 키득거림
빨래줄에 걸린 여자들의 속옷만 봐도 묘한 기분이 들게되던 시절이 아니던가''(나만 그랬나 ㅠㅠ)
몇몇은 휘파람을 불기도 하고''
뭐라 말씀도 못하시고 두눈엔 눈물만이 그렁그렁이시던 조그맣고 착하기만 하셨던 우리 선생님''
어느날인가는 세계사담당이셨던 선생님의 한시간 내내 바지자쿠를 반쯤 개봉하신채 진행하신 수업
이사건 또한 여선생님이 주인공이셨으며 상업선생님과 낙서 주인공으로서 쌍벽을 이루셨던분이셨다.
성함마저 놀림 받기 좋아 아이들이 ' '''여봉 '(선생님 죄송)이라며 많이도 놀렸고''
점심먹고 졸리기 딱 좋던 5교시 세계사수업시간
헉!!!!!!!
앞으로부터 뒷줄로 전해오던 은밀하고도 조용한 음성
"흰바탕에 꽃무늬"
'
'
무슨소리인고 하니
바지를 주로 입으시던 우리의 세계사 선생님께서 앞자쿠를 반이나 개봉하신채로 수업을 진행중이셨고
아뿔싸!
칠판에 까치발로 필기하시느라 이동중 속옷 색깔마저 선명하게 들어내고 만것이다.
이 얼마나 감개무량한 구경이던가''
깜깜하던 밤하늘에 이어찌 밝은 광명의 빛이요''
수업이 끝난후 이소식은 곧 전교에 퍼졌고''
다음수업시간이던 그반 학생들은 또 얼마나 기대하였던지''
그러나 선생님은 단정한 차림으로 교실을 들어서셨고''
우리반 아이들 외에는 "흰바탕에 꽃무늬"는 다시 보지못하였으며''
그이후 그선생님의 회초리는 점점 힘이 들어갈수 밖에 없었고
조그만 잘못에도 굉장히 엄격하니 대하셨다.
또 한분 기억나는 음악 선생님
물론 여선생님이시고 그당시 임신중이셔서 조그마한 키가 더욱 안스럽던 선생님''
음악 실기시험으로 "베토벤의 "땅위의 기쁨"이라는 곡을 피아노 연주로 보셨다.
내가 지금까지 아는 유일한 피아노로 연주 할수 있는 곡임은 말할것도 없으며''
그시절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 해주셨던 선생님
고등학교 입학후 길에서 만나 꾸벅 인사드리자 그때까지 알아보시고는
"이야 늠름해졌꾼!요즘은 말썽 안부리지''?너는 참 특이한 학생이었어!" 라시며 기억해주시던 선생님
기술과목 선생님
검도 4단이셨던 분으로 총채를 거꾸로 잡으시고는 귀부분만 '톡톡' 위에서부터'' 한번도 실패없이 다른부위에 단 한번도 건들지 아니하시던''
아무리 피해보려 움직여도 귀부분만 치시던 그분
왜 그리 나에게만 엄격하셨던지
귀가 아니면 눈썹''
귓등,눈썹''참으로 많이 총채에 맞았다.
내가 처음으로 겁을 먹어보았던 검도의 신비감을 주셨던 선생님
내중학시절 생각나는 선생님분들이시다
아직 못다 풀은 이야기 보따리는 많으나 더 너무 나만의 문학게시판을 만드는것 같기도 하고''
쓸데없는 잡글로 문학게시판을 어지럽힐것이 두렵기도 하거니와 너무 자주 글을 올리면 신비감이 사라진다나 뭐래나 하는 우리마나님의 의견도 참고하여(오랫만에 마나님 말씀 들어줌)''곧 고등시절로 옮겨 갈까 생각중입니다
말썽만 피운 시절이 뭔 자랑이라고 힐난하셔도 할수 없고''
어쨌거나 제인생이었으니까요.
제글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내 건강하십시요
곧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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