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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살살놔라 조회 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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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학년
> 첫주 월요일
> 애국조회라고 전교생이 모인자리에서''
>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디어 ''학창시절중 최대의 말썽을 피우고 만다.
>
> 3학년 7반이었던가''(내기억은 7반으로)
> 조신하게 줄서있던중 어디서 날아온공에 머리를 부딪친다
> "어떤 새끼야~''"
> 참았으면 좋았을것을 '욱'하는 그놈의 성질머리가 참지못하고''
> "나다 새끼야''"
> 맞받아치는 역시 험한 소리
> 바로 마주선 우리는 왼손으로는 서로의 멱살을 움켜잡고,오른주먹으로는 서로에게 난타를 가하기 시작했으니''
> 금방 코피요 눈두덩이는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 흐르는 피를 손바닥에 뭍혀 때리는 따귀''금방 빰에 부풀어 오른다 감히 아무도 말릴수 없는 사이에 흩어지던 교복단추,넝마로 변해가던 교복''
>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 훈육선생님이 달려오고''
> 서로 헤어져 코피만 대충 훔친후 일단의 애국조회를 마치고''
>
> 교무실로 불려간 둘은
> "아직도 억울하면 더 싸워''"
> 선생님들의 힐난조의 야단을 받으며 엄청 심한 빳따와 벌을 서야만했고''
> "다음날 부모님 모시고 와!퇴학각오하고''"
>
> 다음날 부모님을 무슨 면목으로 모시고오나''
> 괜히 싸웠나''
> '스벌 이왕 싸우려면 죽도록 패주기나 할껄''본전치기 밖에 못했으니 엄청 억울하군'
> '허!그새끼 제법 치는걸'' '
> 철이 없던 나는 반성은 커녕 부모님 모시고 와야 할 걱정과 아직 분이 안풀린 나는 씩씩거리는 거침 숨만을 토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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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가 되자 원래 소도둑같이 생긴 나의 얼굴은 더욱 부풀어 오르고''
> 할수 없이 신학기 얼마 안되어 조퇴라''
> 별로 맞아본적이 없던 나는 부어 오른 얼굴이 창피하기도 하고''
> 버스 탈 자신이 없던 나는 택시를 타고''
> 욱신거리는 면목 없는 얼굴을 어깨위에 달고 집으로 갔다.
> 놀라움과 걱정으로 가득찬 엄마의
> "허이구 이게 무신 일이고?"
> 질문도 무시한채 공부방문을 꼭 걸어잠그고 울기만 하였다.
> 울다 지쳐 저녁도 못먹고 잠이들어 아침을 맞은 나는 학교 갈 시간이 되어
> "아부지 학교 오시래요"
> 건방지게도 일방적인 통고만을 하고는 학교로 쏜쌀같이 도망을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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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후에 안 일이지만
> 훈육주임선생님과 나와 싸웠던 동무의 아버님은 친구사이었고,또한 선생님과 아버지는 같은 면 출신으로 나이차이는 있었지만 선생님은 알고있었던 모양이다.
> 그해 우리학교로 전근오셨던 선생님은 학생들을 잘 몰라 그날의 문제 학생 즉 나와 싸웠던 지금은 절친해진 친구의 학적부를 보시던중 자신의 친구의 아들과 고향 선배분의 아이가 서로 싸웠다는걸 아시고는 늦은밤 양쪽 집으로 통화를 하셨던 모양이다.
>
> 하여간 그날 불안한 마음에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 교무실에서는 서로 수인사를 나누고 계신줄도 모른채 얼마나 떨었던가''
> 교무실일은 모른채 어제의 일이 억울하여 그친구와는 다시 결투하기로 정하고 있었으니(그친구 또한 억울하다며 찬성했고)
> 치고받고해봐야 서로간의 희생만 크니
> 1.팔씨름-양팔을 교대로 겨뤄 여러번 이긴자가 우승
> 2.씨름-샅바없으니 서로 딴말 없기
> 아마 이러한 규칙을 정한후 양측 몇몇의 참관인만 대동한채''
>
> 팔씨름''
> 오른팔을 이기면 왼팔을 지고''
> 왼팔을 이기면 오른팔을 지고''
> 결국 씨름으로 결판 내기로 합의를 했지만''
> 사실 나는 아버지가 젊은날 씨름을 하셨던분이고 흔한 오른씨름이 아닌 왼씨름도 유능하던 차이지만 팔씨름도중 이미 그리 쫀쫀한 녀석이 아닌것을 알고 스스로''
> 정말 스스로 져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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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후 그친구그룹과 친해진것은 두말할것도 없고''
> 내친구들과 그친구들 그룹과 친해진 우리들은 참으로 무서울것도 없었고''거의 학교에 '왕'노릇을 하며 지냈고
> 공부도 반 70명중 그래도 10등안을 맴돌며 있었으니''그리 무시 당하지는 아니하며 여름을 향해가던중''
> 내가 아닌 아이에 의하여 또한번 학교가 발칵 뒤집어지는 사건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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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시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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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님 따라 갈려면 한참 멀었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어쩌다 내지른 주먹에 친구놈 앞니가 거의 빠질듯 흔들흔들..재수가 좋았는지 1~2개월 고정장치하고 있으면 괜찮은 수준이라 다행..
치료비 안물어주고 무마시키느라 애먹었던 기억이..
친두들과 만나면 어쩌다 화제가 되긴했어도 인터넷에서 그때를 뒤돌아보기는 처음입니다. 덕분에 추억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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