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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궁 |
| 글쓴이 ⊙배추 조회 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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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식사 끝나고 로비에있는 커피자판기앞에
> > 섰습니다.커피는 이백원짜리와 삼백원짜리가
> > 있습니다.
> > 커피를 뽑을때 마다 어느새 내등뒤로 다가와
> > 서는 <난, 삼백원짜리...>하며 싱긋웃곤하던
> > 그이가 생각납니다.
> >
> > 나도 삼백원짜리 버튼을 눌러봅니다.
> > 그이가 회사를 떠난지도 벌써 두달이 다되어
> > 갑니다.있을때는 몰랐었는데 떠나고나니그리
> > 워졌습니다.소중한 물건을 잃었을때처럼허전
> > 했습니다.
> > 그이가 떠나기전 나라도 먼저 사랑한다고 말
> > 할껄 그랬나?
> >
> > 쪼르륵...소리를내며 가득채워진커피잔을 마
> > 악꺼내려는데
> > <나두 삼백원짜리 ...>하는 낮익은 목소리가
> > 등뒤에서 들려왓습니다. 나는 온몸이 굳어졌
> > 습니다. 그이였습니다.
> > 나는 뒤돌아 서며 깡총뛰었습니다.
> > <어멋, 안녕하세요, 왠일이세요?>
> > 나는 너무나반가워 생각같아서는 그이의품에
> > 뛰어들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이가 날더
> > 러 사랑한다는말을 아직 해온적이 없었기 때
> > 문입니다.
> >
> > 참 무정한 사람입니다. 두달씩이나 되었는데
> > 전화한통 메일한줄 없으니 말입니다.아,그이
> > 는 나에게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일까?
> >
> > 커피를 마시며 그저 밋밋한 안부정도만 몇마
> > 디 나누는데...사장님이 나오며 두사람은 로
> > 비를 나가 낙엽지는 거리로 사라져갔습니다.
> > 사장님과 점심약속때문에 방문하게 되었다는
> > 것입니다. 그리고 한마디 <곧,연락할께요.>
> >
> > 나는 곧연락하겠다는 그이의 말을 믿습니다.
> > 나는 간절히 기다릴것입니다.그러나 기다리
> > 다 기다리다 그래도 연락이 않오면 나라도
> > 먼저 연락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라도 먼
> > 저 사랑한다고 말할 예정입니다.
> >
> > 로비창밖으로 노오란 은행잎 하나가 무심히
> > 떨어지는 가을 한낮입니다.
>
> 기다림은 참 아름다운 모습이지요.
> 연락이 왔으면 좋겠네요.
> 님이 여자라면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지는 마세요^^
> 남자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해야 더 행복해지고
> 그 사랑도 오래 간다고 해요^^
> 오마이갓님께 좋은 소식 있기를 빌며...
>
> 마음속에 간직한 사랑을 좋아하는
> 치국천왕 드림
에궁''
오마이갓님 결혼도 하시고 연세도 계신분입니다.
거기다 남성분이고요 ㅠㅠ
그렇다고 사랑스런 마음이야 찾아오지 말란법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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