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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별곡(2) |
| 글쓴이 ⊙배추 조회 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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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改名)
호적정정은 본적지 법원 관할에서 많이 한다.
개명만이 유일하게 주소지관할법원에서 관장한다.
일반판사가 담당하는것도 아니요 관할지 법원장이 직접 호적은 담당한다(내부적이야어찌되었던간에'')
우리의 누이들이나 내또래분들의 이름중 토속적인 이름이 참 많다.
子字가 들어간 이름을 가지신분들은 일제시대의 영향을 많은 이름일것이다.
"''꼬" "미우라아야꼬"등등 꼬字가 한자로 子이고,일본여성들 이름엔 특히나 "..꼬"가 많은것에서 유래한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순자,순희,바래(아들 바란다),끝순이등등..
한때는 한글이름이 유행한적이 있었다.
빛찬,힘찬,새싹등등
이이름의 주인공분들이 어릴때는 부르기도 좋았고 특이한 이름이기도 하고 좋았다.
어느덧 나이가 들어 초등,중등을 입학하자 특이한 한글이름에 놀림도 당하기도 하고 이름으로 인해 싸움도 하기도 하고''
고등,군생활등을 하며,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한자이름에서 특출난 한글이름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놀림감이 되기도 하였다.
어른의 이름이 새싹이라''
현세대의 이름들에 익숙해져있는분들은 고개를 갸우뚱할것이다.
*그렇다고 나는 한글학자도 아니요,한문옹호자도 아니다.
토속적인 이름을 가졌던분들이 연애 할때도 이름을 자기가 혼자 이뿌장한 이름으로 작명하여 소개한다.
예를 들어 "제 이름은 김 소영입니다".이렇게 말이다.
실명은 김 순자이다
결혼청잡장에 마저도 결혼사진에 조차도 김소영으로 해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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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 두어달이 흘러 혼인신고하자는 신랑의 말을 듣고서야 놀란 새댁은 고민이 시작된다.
아무 죄없는 호적상 이름이 밝혀지게 되는것을 고민하는것이다.
여태까지 숨겨온것도 미안하고..
시댁에 설명해야 할일하며,주변인들에게 다시 놀림감이 될걸 생각해보라!
본인의 이름도 참 특이하고 촌스럽다.
성은김영김가이고 이름은 북돋을(배울)培字에 봄나무(목단)椿字를 써서
김배춘이다.
나는 학생시절중 신학기가 제일 싫었다.
자기소개!
출석후 내이름을 들은 급우들의 웃음!
중학생이되어 시간마다 들어오시는 과목선생님들의 또다시 애들 이름 확인 (출석은 아니지만)
급우들의 놀림을 잡는길은 싸움으로 일관하게 된다.
힘쎈자의 이름은 놀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속으로야 웃던말던 내앞에서는 김히 웃지 못하게 하기위하여 하였던 그 수많은 싸움
나는 늦게라도 개명하시는분들의 용기에 부러움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
신혼부부도 남편이 새댁의 손을 잡고 왔었다.
혼인신고를 미루는 이유의 자초지종을 들은 신랑이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개명신청을 해보자고 청첩장,결혼사진,명함,친구들로 받은 편지봉투등을 가지고 개명신청을 하여주고 두어달후 그부부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며 새로 받은 주민등록증과 혼인신고가 된 호적등본을 보여주면서 너무 밝게 웃는 새댁을 보며 내직업에 보람을 느낀적도 있다
어느날에는 80대의 할머니 한분이 개명에 대하여 상담을 오셨다.
쉰소리로
"할머니 여태써오셨던 성함 바꾸실거 있나요''그냥 사용하시죠?"
"난 죽으면 화장 할거거든 그러면 유골보관소(납골당)에 이름표 단다며?"
"난 시려!"
"평생을 끝순이라는 웃기는 이름으로 살았구먼"
"죽어서까지 내후손들과 남들에게 끝순이..끝순이로 불리기 시러"
참으로 이해는 가지만 결국 할머니 소원은 들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의 기억도 있다.
요즘엔 개명을 자기의 힘으로 신청하시는분들도 많은줄 안다.
인터넷에서 정보도 구하고해서 말이다.
놀림감이 되는 이름이라든가 발음상 아주 듣기 안좋은 이름은 법원에 개명신청을 해서라도 고치는 아주머니들이 많아 지는것을 보고, 그옛날 여성들은 사회생활이 없을것이라고 무심히 지어준 부모님들에게 원망만 하기 보다는 스스로 개명이라도 해서 사회에서 어여뿐이름을 사용하며 즐거워하는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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