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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꼭두장군의 비밀" 속에서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5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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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가을밤 하늘에서 속삭이는 그대,
>
> 나를 바둑 세상 요정되게 하여
>
> 동그란 유리구두 신고 따각따각 걸어가게 해 준 그대,
>
> 내가 그대에 대한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음을
>
>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 어제와 비슷한 식상한 말로 연애박사같은 글을 남기게 됨을
>
>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 핑크빛 내 감정의 바다에서 물장구치며
>
> 내 마음의 옷자락을 모두 적시는 나를 연애박사라 하여도,
>
> 그대의 이름으로 부르고 싶은
>
> 내 마음의 꽃을 계속 피울 것 같습니다.
>
> 이런 나를 가벼운 님의 요정이라 생각하며
>
> 웃지 않아도 되는 웃음을 나에게 날려보내 주어도,
>
> 변함없이 핑크빛 내 감정의 바다에서
>
> 나를 알고 있는 님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
> 이런 나를 보며 알밤통통 꿀밤통통 주어도,
>
> 나의 머리는 오늘밤 하늘에 뜬 보름달을 닮아갈 것입니다.
>
> 어디에서든 나를 배려해 주는 좋은 님을 만난다는 것은
>
> 내가 사랑의 초대장을 받은 것처럼 여겨지기에
>
> 내 마음을 가을날의 단풍잎처럼 남깁니다.
>
> 정말로 예쁜 가을 단풍잎을 실제로 본 것은 아니지만
>
> 내 상상의 세계 거울로 단풍잎을 보면서
>
> 님에 대한 내 마음을 하나 둘 떨어뜨려 봅니다.
>
> 풍요롭고 여유로운 가을빛 하늘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
>
>
> 낙화하는 우리들 세상 그림이 되기를 바라면서...
>
>
> 2004년 10월 28일 목요일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
>
>
>
>
> 톡토기님.
>
> 비스듬한 산허리를 끼고 펼쳐진
> 들판사이로 난 코스모스길을 달려 보신적 있나요
>
> 벼이삭만 군데군데 놓인 황량한 벌판위에서
> 북쪽으로부터 밀려오는 차가운 바람을 맞아 보신적 있나요
>
> 희뿌연 천막틈으로 보이는 장독들, 암탉 서너머리를 놓고
> 쭈그려 앉은 할머니,옆엔 쌓아놓은 고무신, 양은냄비들,,
> 이런 시골 장터에서 이상하게도 전 정겨움을 느낀답니다.
>
> 선조들의 땅인 만주벌판에 언젠가 내가 갈땐
> 그 대지위에 서서 항시 내가슴에 반짝거릴
> 그 핑크색 하늘을 바라볼 거예요.
>
> 가끔씩 몰려오는 고독과 혼자만의 외로움을 절실히 느낄 때에도
> 핑크빛에 물드는 님의 글속에서
> 편함을 느낄겁니다.
>
> 천변만화의 흐름속에서도 허공에 띄워진
> 님의 별빛은 찬란히 빛날 것입니다.
>
천라지망님,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읽었던 책의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어서 그 내용의 일부를 적어 봅니다.
한꽃님왕은 백성은 물론이고 나라 안의 산과 들에 있는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라도 아끼고 사랑했다.
집집마다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산과 들에는 온갖 꽃들이 만발했다.
숲 속에는 새들이 지저귀고, 풀밭에는 짐승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강에는 살찐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다녔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였다.
하늘에서 가끔 선녀들이 한꽃님왕의 나라에 내려와 놀다 갔다.
병풍 바위는 선녀들을 숨겨주는 바위였다.
하늘보다 한꽃님왕의 나라가 더 살기 좋다는 선녀들도 있었다.
그 말을 들은 옥황상제는 선녀들이 땅에 내려가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한 선녀는 더욱 더 가고 싶어 했다.
그 선녀는 아무도 몰래 병풍 바위로 내려 왔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옥황상제는 땅과 하늘을 잇는 사다리를
거두어 버렸다.
선녀는 산 속에서 혼자 지냈다.
마을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
숲에서 황금빛이 난다는 것이었다.
멀리서 보면 눈부신 빛이 숲에 가득한데 다가가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어느날 밤새 글을 읽다가 새벽 공기를 쐬러 나갔던
한꽃님왕도 황금빛이 가득한 숲을 보았다.
한꽃님왕은 숲으로 가 보았다.
소문과는 달리 한꽃님왕이 다가갈수록 그 빛은 더 강해졌다.
드디어 황금빛이 나는 병풍 바위까지 왔다.
그 빛이 너무 강해 한꽃님왕은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런데 황금빛이사라지고 그 자리에 아름다운 아가씨가 다소곳이 서 있었다.
한꽃님왕은 선녀인 줄 몰랐다.
선녀는 고개를 들며 수줍음이 가득한 미소를 보냈다.
그 순간 한꽃님왕은 선녀에게 사랑을 느꼈다.
"왕비가 되어 주오."
한꽃님왕이 선녀의 손을 잡았다.
그러자 선녀의 머리에 꽂혀있던 꽃장식이 떨어졌다.
그것은 선녀를 상징하는 꽃이었다.
이제 선녀는 한꽃님왕의 왕비가 될 수 있었다.
선녀가 아닌 인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선녀는 떨어진 꽃을 주워 들었다.
그리고는 한꽃님왕을 따라 산을 내려왔다.
선녀의 머리에서 떨어진 꽃은 2000년이 지난 후
한꽃님왕과 왕비의 무덤을 여는 꽃열쇠가 됩니다.
꽃열쇠로 무덤을 열게 된 날 한꽃님왕과 왕비는 하늘나라로 올라 간다는 이야기랍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흙꼭두장군으로 인해 밝혀지며
한꽃님왕과 왕비가 하늘로 올라가는 날 흙꼭두장군은 흙속에
묻히며 이야기는 끝납니다.
바둑두시다가 휴식 시간이 필요할 때
한 번 읽어 보시라고 적어 보았습니다.
천라지망님, 감사 드립니다.
2004년 10월 29일 금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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