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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고 단아한 벗만 벗이라 하지 못하고... |
|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5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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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군요.
죄송합니다.
꽃다지님,
저에 대한 님의 마음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개뿔나방님은 1.8 이 존재하면서 오로2000 개국할 때 쯤부터
1.8 대기실에서 나방님의 이름을 종종 보아 왔지요.
1.8 이 완전히 문 닫을 때까지 저는 1.8 에 있었지요.
사람이든 어느 장소든 정이 들면
그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여 주더라도
벗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고
그 장소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나의 발길이
머물렀던 곳이기에 외면할 수가 없지요.
제가 흔적을 남기든 안남기든 제 마음은 항상
정이 들었던 곳에 멈추어 있지요.
꽃다지님께서 말씀하신 그 글은 개뿔나방님에 대한
나의 우정이었고 안타까움이었지요.
저에게는 개뿔나방님이 반가운 벗이지요.
가장 오랫동안 보아온 님이기에...
개뿔나방님을 오로바둑 고향친구처럼 생각한답니다.
가끔 돌발적인 모습을 보여 주어 여러 님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어서 애석하지만...
개뿔나방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나의 벗이랍니다.
곱고 단아한 벗만 벗이라 하지 못하고
겉모습이 거칠어도 의리로 가득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서
세상살아가는 지혜를 더 많이 배우는 제가 더 이상 무슨 할말이 있겠는지요.
개뿔나방님과 백수신검님의 글세계를 흠모하고 존경하면서
제 마음의 벗 작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답니다.
좋은 음악과 아름다운 글을 늘 선물하여 주시는
꽃다지님께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되시기를 빕니다.
바둑톡톡 드림
> 몇 해동안 톡톡님 팬으로 남아있으면서
>
> 딱 한번 서운한 맘을 가졌던적이 있었어요
>
> 얼마전 개뿔나방님을 향한 글...
>
> 그를 옹호하는듯한 글을 보면서
>
> 정말 가슴이 답답했지요
>
> 대체 우정이 뭐길래 하면서 ㅠㅠ...
>
> 나중에서야 옹호가 아닌
>
> 내 쪽의 오해였음을 알고
>
> 미안하기도 하고 무척 부끄러웠답니다
>
> 톡톡님 늦게나마 미안한 맘 보냅니다
>
> 건강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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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변하지 않는 향기로운 오로의 꽃으로 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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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절의 제왕이여,
> > 나를 요정으로 만들어 주세요.
> > 파란하늘 밭에 피어있는 하얀꽃 요정으로 살게 해 주세요.
> >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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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온음료 뿌요소다 패트병 하나만큼만 채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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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콤달콤한 작은 이오 패트병 하나만큼이라도 채워 주세요.
> > 가을하늘에 떠 있는 꽃구름을 더 이상 보여 주지 마세요.
> > 가을바람과 초연한 사랑으로 하늘과 땅 사이에서
> > 춤추는 붉은 낙엽도 더 이상 보여 주지 마세요.
> > 내 눈 시려오는 가을 저녁 하늘 풍경속에서
> > 날아가는 새도 보여 주지 마세요.
> > 자연의 순례행진속에서 지나가는 계절 가을을
> > 물결같은 미지의 세상으로 엿보지 않게 해 주세요.
> >
> >
> > 2004년 10월 12일 화요일
>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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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속에서 나뭇잎 떨어지는 것을 보고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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