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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미래
글쓴이 돌의이동 조회 563

세상의 다변화로 바둑의 영역이 좁아지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그러나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한번 정도 생각해 봄직한 것은 앞으로 바둑의 방향과 한국 바둑의 위상이다. 최근 응씨배가 바둑 올림픽 운운하며 준결승전을 하고 있다. 사이버오로에서도 올림픽 바둑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문화, 경제, 사회 중심이 시대에 따라 이동한다. 그 시대 문화의 주인들은 그들의 문화를 세상에 알리고 그것을 정형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이것이 역사 속에 남아 현재와 미래에 강한 힘을 부여한다. 난 바둑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 바둑의 중심이 우리에게 왔거나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화려한 경기 전적과 무수한 기록들을 만들며 많은 업적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바둑 문화의 중심이 우리에게 왔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분명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다는 감은 있다. 이것은 많은 한국 국민들 특히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즉, 우리가 바둑 문화의 중심에 가까이 가 있는 것이다. 세계대회 우승도 좋고 화려한 기술과 뛰어난 두뇌도 좋다. 그러나 아직 바둑이 정형화된 규칙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가 한번 이것을 단행해 봄직한데 사이버오로 관계자들은 당연한 듯이 응씨배를 바둑 올림픽이니 하면서 추켜세운다. 난 이것이 마음에 걸리고 현 바둑관계자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