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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보며
글쓴이 아쇼뜨르 조회 788

슬픔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고있다 고개를 돌리고 태연히 잊어버릴수만 있다면 연이어 울리는 외로움의 소리 하늘 가득한 노을이 그 여름의 마지막을 알리고 내 의식의 허전함위에 흐르는 노을의 뒷모습으로 모든 가진것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고개를 든다. 보이는 것을 가짐으로 보이지 않는것까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던 나뭇가지 끝에 머무를 수 없는 바람처럼 이제는 가지지 않음으로 내속에 영원히 지킬 수 있다.. ---어느 시인의 목소리--- 지식인! 그 허울좋은 망태기는 갈수록 무게만 더하여 나는 벗어버리려 하지만 무겁고 단단히 조여진 굴레처럼 이제 나의 마음속 모퉁이에 들어앉아 있다. 언제나 계획은 훌륭하지만, 작은 일로 큰일을 미루는 실수를 계속하지 않는가.. 흑백논리에서 대립되는 두가지는 항상 서로 무한히 접근하는 경계를 가지고, 스스로 불분명성과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 나는 항상 그 백지장 같은 경계를 두텁게 여기기도, 한편으론 거리낌없이 그 사이를 오갔다. 무한한 추락과 덧없음을 겪어보기도, 어떤때는 실오라기 같은 희망에 끊임없는 정성과 투자도 마다않는 돈키호테의 기질을 보여오지 않았는가? 지금이 한없이 자유롭기까지 하다. 껍데기!! 이제 그 허울을 벗고 다시 날 찾아보자.... ---아쇼뜨르 직장 옮기기전 마음을 그렸습니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