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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승부(반집 승부1, 바둑소설) |
| 글쓴이 유현7 조회 7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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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집승부
미세한 승부였다. 반면은 어지럽게 얼키고 설켜서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스피커에서 초 읽는 소리가 들려왔다. 호흡이 가빠져 오고 모니터에서 바둑판이 흔들거렸다.
이 판만 이기면 300백 을 거머진다.
독신생활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8이 울리자 천기묘수는 시간을 벌 셈으로 팻감 하나를 소모한다.
묘수님 너무 심각하지 마셔요. 항시 여유가 있는 마법의 공주.. 모니터에 그녀의 글이 올라왔다..
그녀에게 아직 그는 판 맛을 못 보고 있다.
제길 하필이면 ...다른 사람과 결승판을 둔다면 좀 여유가 있으련만 .. 초 속기로 일관해도 그녀는 빈틈이 없었다.
마법의 공주여 그대는 전생에 프로였나...아 아무래도 반집이 모자랄 것 같다.
승부처는 없 다..하필이면 6.5반인가 덤에 걸린다. 천기묘수의 계가는 정평이 있었다.
그는 항시 계가를 하 면서 바둑을 두었다..지나치게 세밀하여 항시 초읽기에 몰리는게 그의 단점이었다.
물론 프로만 되었더라도 그는 3~4시간짜리 바둑을 두었으리라. 피를 말리는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패배를 인정하는 시간이었지...그는 이제 일선에 남은 후수 2집짜리 끝내기를 하였다. 마지막 한 집을 그녀가 하고, 그는 반패를 땄다.. 그러나 패감도 턱없이 부족하였다. 제기랄 패감 부족으로 300백을 날린다.
3~4달 살 수 있는 독신생활 그는 팻감 부족으로 패를 양보하고 계가 버튼을 눌렀다.
결과는 그의 반 집 패배. 오늘 즐거웠 어요. 다음에 또 결승에서 뵙기를 ..안녕히..
그녀는 그가 타이프할 시간도 주질않고 항망히 사 라졌다. 빌어먹을...하필이면 ..벌써 3번째 당했다.
마법의 공주를 꺽지 못하는한 인터넷 바둑 에서 우승은 요원하였다..
물론 그녀는 오프라인 대회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과연 어떤 여성일 까.. 얼굴은 목소리는 눈매는 ...언젠가 한번은 복수를 해야될 것이었다..
두고보자 그는 잠시 복기를 하고는 모니터를 꺼버렸다.
깡 소주를 병째로 들이키고,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를 자장가 삼아 침대 속으로 몸을 파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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