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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평화문 조회 5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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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A M E 평화문 F I L E H I T 28 D A T E 2004.06.29 13:27
평화문 가입과 평화리그에 대한 小考
글쓴이 : 섬백리 첨부파일 : 없음 조회수 : 52 시 간 : 13:01:09
바둑이라는 공동관심사를 통해 비록 사이버상이지만 수담과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보통 인연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과거 PC통신 시절을 거쳐 Web기반의 인터넷 바둑사이트를 통해 온라인바둑과 인연을 맺게 된것도 거슬러 올라가면 10여년이 훨씬 넘어 섰습니다.
초기 네오스톤이라는 바둑사이트가 인터넷 바둑붐을 일으켰을 당시(97년도), 사이버상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바사회(바둑세상사이버기우회)란 동호회를 만들어 리그전, 야유회, 명동과 대학로 등 기원에서의 오프라인 모임, 그후에 이어지는 음주가무(?) 등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후 제가 직장관계로 대전, 부여 등 지방에 근무하면서 그 모임과 사실상 연이 끊어지게 된 것을 항상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그동안 오로상에 여러 동호회모임이 결성되고 활동 등을 보면서 다시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낮 설은 곳에 첫걸음을 내딛는 심정처럼 망설여 지더군요. 그러던 차에 평화문의 신규회원 모집을 보고 이렇게 가입하게 된 것은 결국 운명이라고(너무 거창한가여..흐.. 인연 정도가 맞겠네요) 밖에 설명할 수 없군요...그리고, 가입 순간부터 진심으로 축하해주신 회장님, 부회장님, 총무님 등의 환대에 좀 놀랐습니다.
평화문 식구가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느낀점을 좀 말씀드리면
ㅇ 아직 뵌 적은 한번도 없지만, 회장님, 부회장, 총무님 등 운영진이 너무나 열성적으로 하시더군요. 평화문이 최고의 동호회로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발전과 융성도 믿어 의심치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ㅇ 또 하나는 저 자신도 평화문이라는 울타리를 두고 오로상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바둑 대국 등에 있어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사실 사이버상에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 예의 등을 지키기가 어렵고, 심지어는 상대방에 대한 비난, 모욕, 무시 등이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것은 모두들 경험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동호회 마크를 붙이고 다니며 혹시라도 동호회 및 같은 회원님께 누를 끼칠 수 있는 이런 행동은 상상할 수 없더군요.
ㅇ 처음 평화리그에 부담을 갖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고수는 아니지만, 하급자분들이 더 많은 상황에서, 그동안 두어보지도 않던 접바둑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하수와의 대국이 기력발전이나, 승률 등에서 도움될 것이 없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저에게 달가울리 없었지요. 하지만 더 많은 생각과 집중력이 요구되고, 연구가 필요한 것이 접바둑이더군요. 의외로 묘미가 있고 배우는게 참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바둑은 수담이라고 결국 대국을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게임인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데 승패야 그게 뭐 중요 하겠습니까.
ㅇ 다만, 모든회원이 동호회에 활동과 충성도 등에 있어서 같을 수는 없지만, 좀 더 많은 회원들이 리그 또는 동호회 활동에 참가하여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운영진과 골수회원님께서 초보 또는 소극적인 회원님들에 대한 배려와 적극적인 유인(?)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저 자신도 초보회원이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ㅇ 동호회의 운영과 관련해서는 회장님, 부회장님 등 운영진에서 권위와 소신을 갖고 추진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회원의 합의와 동의가 있으면 좋겠지만 동호회 자체가 어떤 이해관계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바둑을 매개체로 자발적 모임이므로 평화문을 위한 건설적인 방안에는 모두가 공감해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ㅇ 끝으로 평화문의 건승을 빌며, 섬백리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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