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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토기님 오랜만이요...계속 건필하세요 ^^* |
| 글쓴이 걷는소주병 조회 4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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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대의 고운 눈빛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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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자기한 들꽃 나라 이야기를 그대에게만 말하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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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절 하루동안 작은 꽃잎 얼굴로 피고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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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모습 들꽃 이름을 총총히 푸른 언덕에 남겨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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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고운 마음만 생각하니 6월의 뜨거운 햇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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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내려온 가장 맛있는 들꽃의 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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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가 나에게 준 다정한 눈길 옷을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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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땅을 보니 모두가 들꽃나라 나의 궁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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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으로 하루를 살다가 내 모습 접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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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같은 안녕이라는 말을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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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고운 꿈 세계를 여행하는 내가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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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쯤이면 오늘의 내가 아닌 다른 들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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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나는 피어날거에요.
>
> 오늘 알았던 그대를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
> 처음 만나 알게 된 것처럼 그대를 바라 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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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알았던 그대의 마음을 내일도 기억하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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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를 살다가는 들꽃 행렬속에서 나는 빠져 나올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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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착한 그대가 오늘 보았던 들꽃을 내일 또 보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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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들꽃은 가고 오늘 새로이 핀 들꽃으로 보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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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피어나 바람맞이 시작하는 들꽃으로 보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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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6월/11일/금요일/삼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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