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과 사랑 | 문학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이별과 사랑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775

내 마음의 저녁하늘에 떠 있던 별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요? 내가 보낸게 아닌데 별은 보이지 않고 내 마음의 저녁하늘은 더 캄캄해져 가네요. 내 마음에 아리한 바람 휘잉 불어오네요. 별이 빛나던 그 자리 흔적이 지워질까봐 내 마음은 조마조마한데... 아리한 바람 또 다시 휘잉 불어오네요. 장미왕자에게 내 마음 빼앗긴게 아닌데 별은 나를 알지 못하나 봐요. 내 마음의 저녁하늘에 곱게 빛나던 별. 나 혼자만 알고 싶은 나만의 별이었는데... 내 마음의 저녁하늘이 너무 좁아서 떠나갔나 봐요. 더 넓은 하늘로 더 높은 하늘로 떠나갔나 봐요. 나 모르게 살금살금 별빛 거두어 내가 찾을 수 없는 하늘바다 깊은 곳에 숨어버렸나 봐요. 그 별 찾아서 하늘바다 깊은 곳에 나는 잠수하고 싶네요. 당초무늬 사이사이로 물방울꽃이 피어있는 비키니 입고서 내가 하늘바다 깊은 곳에 풍덩하였을 때 그 별 그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를 기다려 온 것처럼 반짝이는 별의 노래 부르며 하늘바다 더 깊은 곳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으면 좋겠어요. 그 별 가혹한 운명의 그림자에 붙잡혀 내 마음의 저녁하늘에 돌아 올 수 없는 별이 되고 내가 아닌 다른 님의 사랑으로 반짝이는 별이 되어가도 그 별 바라보며 아프지 않는 내 사랑을 밤새도록 하늘바다 깊은 곳에 올려 보고 싶어요. 창가에 맺힌 이슬 하늘바다에서 날아온 내 아픔의 꽃과 같은 별의 선물일지라도 똑똑똑 떨어지는 이슬 바서지지 않도록 모아 은구슬 목걸이 만들어 내 목에 걸 수만 있다면 별에 대한 내 사랑은 영원한 것이 되겠지요. 2004년 5월 9일 일요일 바둑톡톡 드림 기우님, 제 몸이 안좋아 당분간은 글을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로 힘들군요. 몸이 좋아지면 반드시 바둑톡톡으로 다시 찾아오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네요. 기우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감사 드리며...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