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
|
 |
|
|
|
| 어쩔씨구 옹헤야.... |
| 글쓴이 옹헤야 조회 485 |
|
|
> 나를 찾지 말아요.
>
> 내 향기가 백리까지 번져가도 나를 외면 하세요.
>
> 백리까지 가는 내 향기는 님을 유혹하기 위해 있는게 아니니까요.
>
> 신이 내게 준 백리향 꽃향기는 자연의 일부라고요.
>
> 나를 드러내 놓으며 님의 마음을 잡기 위한 향기가 아니라고요.
>
> 이런 나를 왜 이해 못하시나요?
>
> 나의 향기가 님 하나를 위한 향기처럼 보인다면
>
> 나는 누구의 님인가요?
>
> 나의 향기를 흠모하는 님이 하나, 둘, 또 있는데...
>
> 이런 나를 바람둥이 백리향이라고 한다면
>
> 님은 내가 알았던 좋은 님이 아니겠지요.
>
> 이 땅에서 백리향 꽃으로 살게 해 준 신의 말씀이 초목세상 법이며
>
> 그 법을 지키며 살도록 되어 있는 백리향 생명을 주셨는데...
>
> 님은 하나이고 사랑도 하나이고
>
> 내 마음의 별과 같이 다가오는 고운님도 오로지 하나인데...
>
> 나의 향기만 믿고 나를 따라 오면 어떻게 하나요?
>
> 님은 님의 길을 걸어 가세요.
>
> 백리향 꽃향기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걸어 가세요.
>
> 님이 가는 길 어디쯤에서 나의 향기가 전해져도
>
> 바람이 날려 주는 백리향의 일상적인
>
> 소식이라고 생각하면서 가볍게 걸어 가세요.
>
> 나의 향기를 알고 나의 향기가 좋다고 하신 님 고마워요.
>
> 나도 님의 향기를 알아요.
>
> 내 마음속 항아리에 님의 향기를 가득 담았는걸요.
>
> 님이 생각나고 보고싶어질 때 내 마음속 항아리 뚜껑을 열고
>
> 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가겠지요.
>
> 나의 향기를 특별한 향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
> 예전처럼 그냥 평범한 꽃의 향기라고 생각해 주세요.
>
> 이름없는 산골짜기에 분홍빛 얼굴로 피어있는 백리향이라고
>
> 보아 주세요.
>
> 꽃 앨범속에 있는 나를 님이 보았다면
>
> 다정한 눈인사만 해 주세요.
>
> 쌀쌀한 눈빛으로 무정한 눈빛으로
>
> 나를 원망하며 쳐다보지 마세요.
>
> 사람의 말을 잘 하지는 못해도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
> 백리향이니까요.
>
> 백리향이 님을 알고 님이 나의 향기를 알고
>
> 내일을 위한 우정 더 이상 나눌 수 없을지라도
>
> 님을 알게 된 땅의 나라 나는 영원히 잊지 못할거에요.
>
>
>
> 2004년 4월 29일 목요일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
>
>
> 사람이 어느순간 자기가 더이상
있을곳이 아니라고 느꼈을때....
소리없이 사라지는 것이다...
거기에 상상의 나래를 펴서 오해를 한다면...
억울할수 밖에...
하지만 해명은 하지않는다...
말을 할만큼이었다면 떠나지도 않았을 테니까...
괴로움이란 특히 보호해주고싶은 사람에게서는
더더욱 털어놓긴 어렵다....
나에겐 백리향이 있었지....
누구보다 착하고 내말이라면
아주 시시껄렁한 소리도 끝까지 졸릴때까지 들어주는...
어떨땐 내가 꼭 나의 마음속 거울을 보고
이야기하고 있는것같은 착각이 이는적도 있었지..
그만큼 우린 닮은점이 많았었던 거였지...
그러나 어느순간인가 난또 소리없이 사라지고말았지...
이것이 아마 내기억으론 서너번째인가싶은데...
나의 상태는 호전될것같지도않고....
말하기도 싫고.....
우리가 만나서 바둑두고 이야기하고했을때가 그래도
다른병을 앓고잇었을 때지만 그래도 그중가장 상태가
좋았을때였으니....그뒤론 말하고싶지않았다...
알던사람과도 모두 끊어진상태였다가
너무도심심하고 외로워서 모르는사람들에게
아무말이나 그냥 했었는데....
이제는 나의 백리향이 좋은사람...
제대로 찾은것같아...바둑도 늘수 있을것같고...
그래서....
나는또 나의 길을 찾아 ....
소리없이 사라진다...이것이 이유엿는데...
엉뚱한슬픈 감상에 젖어있는 백리향을 보곤
차마 그냥지나칠수없어....
여기 자취를 남김니다....
예전처럼 하늘도 맑고 구름도 두둥실떠다니고
도사같은소리나하고 할때가 있을까?
그때가 오면 또 찾아올겁니다...
글이라도 남길겁니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자유롭게
어디에서든 걸림없이 사십시요...
그것이 벗과 나를 즐겁게 하는것입니다...
백만사람만난다고 바람둥이라하지않습니다...
혼자만의 오해를 하시다니....하수 ㅎㅎㅎ
말로써 모든것을 표현하려고하진 마세요....
맘이 먼저니까요...
나에게도 그동안 사귄 다른꽃이 여러송이 있습니다...
향기는 꽃마다 다릅니다....
그렇다고 꽃이가장 즐거움이냐 그것은 아니고.....
이런저런 맘이 없을때가 가장즐거움이죠...
바람둥이라구요...배신자라구요....
맞습니다...하하하하
|
|
|
|
|
|
.png){kind=logo}
이전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