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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벗혜정님과 같은 천사가 일본에도... |
| 글쓴이 보물두개 조회 8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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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 일본에 출장 갔을때 일입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중 길을 몰라 옆좌석에 앉아있는 아리따운 아가씨에게 목적지를 묻던중 자기를 따라 내리라 그러더군요(기분 삼삼^^)
버스에 내릴때 한쪽 다리를 절고 있는 그녀를 보고 조금은 안스러웠지만 쫄랑쫄랑 뒤따라갔쥬
한 5분쯤 걸었나
시외버스정거장에서 안내양에게 나를 인계(?)한후 뒤 돌아서는 그녀를 붙들고이렇게 물어봤어요
....목적지도 저하고 다른데 어떻게 이런 친절을 베풀수가 있
냐고...?(속으로는 다리도 불편하면서를 묻고 싶엇으나 아픈곳을 찌르나 싶어서 참앗쬬)
아가씨 왈 만일 내가 외국가서 이런일을 당하면 생각하니 당연히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돌아서는 그녀를 보며 참,천사같은 아가씨구나하고 무척 감동을 받앗어유
오늘 내가 동남아 근로자가 똑같은 상황에서 나에게 길을 물어오면 당연히 내일을 접어두고 친절을 베풀수 있을까 자문을 해봅니다
그날의 감동을 가슴에 소중히 간직하며 아련한 옛추억에 가끔씩 나래를 펴 봅니다
나도 천사이고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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