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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다리..
글쓴이 한강에서 조회 819

지금 쓰고있는 나의 컴퓨터는 속칭 구닥다리다. 펜티엄1 150mh 64메모리 요즘 의 기본사양에 비하면 한참 뒤 떨어진다. 그럼에도 내가 하고자 하는일을 못해 본기억은 별로 없다. 굳이 떠올리자면 인터넷에서 고화질 영화를 보려할때 cpu 가 감당을 못해 음성만 들리거나 때론 다운되는 경우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주된 일이 아니기에 간과해도 무방하다. 나의 취미인 바둑을 두거나 잡다한 일을 처리하는데에는 무리없이 돌아간다. 거기에 메인보드나 시피유는 생각않고 껍데기인 지금의 윈98에서 윈xp등등의 첨단 운영체제만 갈았다고 해서 지금의 내 피시가 더 잘 돌아갈까? 오히려 지금보다도 더 못한 피시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우습지만 난 자문자답을 하고있다.. 구닥다리 처럼 느껴지는 내가 껍데기만 갈고서 신식으로 탈바꿈 해 보고자 하는 내 어리섞음에 일침을 놓고 있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봄의 입자들이 몰려오고 있다.. 현관 문을 열고 한 발자국만 내밀어도 카오스적 세상과 마주치지만 그럼에도 화사한 봄은 밀려온다. 수만수천년을 그렇게 겨울 다음에 오는 봄 이지만 올때 마다 신선하고 설렌다. 우리네 사는 세상사도 봄처럼 신선하고 설레는 일들이 잊지않고 주기적으로 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