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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글쓴이 youngpan 조회 2913

아버지 고생스러우셨던 나날을 뒤로 하시고 가신지 3년입니다. 자식들은 나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아버님 애를 제일 많이 태운 둘째입니다. 아버님 돌아가신 때에 저는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냥 잘 가소서 했습니다. 창졸간에 가셨기에 말씀도 못 남기셨으니 안타까움은 있었지만 고생 안 하시고 가셨다고 다들 부러워하였습니다. 한번 인연을 맺은 뒤 뜻한 바 열심히 사신것은 늘 제 맘 속에 있습니다. 비록 방향은 좀 다르겠지만 마음이 가는 바에 열을 다해 살겠습니다. 인생이 뭔지 아직 잘 모르지만 인연의 생김대로 열정으로 살아서 무언가 온 뜻을 잘 남길 터이오니 길이 살펴보시옵소서! 장부의 뜻이 어디 하나리요 인생 오십에 겨우 찾은 일을 널리 펼칠 것이옵니다. 차마 미리 알지 못하는 것은 인생각본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