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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래포구 |
| 글쓴이 루쉰 조회 26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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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고동 울지 않는
갯벌에 쓰러진 폐선을 채근하며
갈매기는 날아오른다.
장작불 지펴 놓은 어시장 길목
졸고 있는 아낙의 눈꺼풀에
끊어진 철길 위에서
서울간 아들 기다리는
늙은 어부의 주름진 이마에
깃털 실은 바람이 어수선하다.
돌아가야할 곳이 있어서
떠나간 것은 아닌데......
정박중인 고깃배들
조각달을 펄럭이며, 먼 바다가
아랫목 그리워 찾아와도
겨울포구는 홀로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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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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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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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05 오후 1:13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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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미덕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좋은 시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루쉰
12-05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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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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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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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06 오전 6:44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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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을 채근하며...조각달을 펄럭이며... 나는 왜 저런 감성이 없을까요^^
루쉰
12-06 오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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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정확히 꿰뚫어 보시는 님은 이미 아름다운 감성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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