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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백으로 함께하는 공간 |
| 글쓴이 漢白山蔘 조회 17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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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의 칸과 줄에 '361'의 거점
줄과 선이 만나 작은 공간으로 이어진
그 교차로 마다 놓여지는 흑백의 군무
땅과 호수로 전개되는 여백의 변화
예를 다하고 삶의 여정에 배를 띄우니
아! 도를 깨우치라 호수가 출렁인다.
과유불급, 무심의 행마로
아생연후 살타의 기본자세로
허허실실 원대한 월드비젼으로
무궁무진한 생사의 기로에서
우선순위로 이어지는 수순으로
그렇게 바둑의 세계는 펼쳐진다.
선수의 묘와 뒷맛의 재미를 즐기며
맛보기 잽과 결정적인 한 방으로
상대를 굴복시킬 수도 있으련만
때론 2집을 내고 살기도 벅차고
아무리 수 계산을 해 본들 오리무중
그래서 개가를 해 봐야 알 수 있는
그런 한 판이 바둑의 백미인 것이다.
마지막 빈틈의 공배를 메우고
사석으로 다시 집을 메우고나면
그때사 헤아려지는 빈 집의 숫자
덤을 공제하고 갈리는 반집의 승부
거기서 느껴지는 짜릿한 맛은
백미중의 백미, 천상의 맛이리라!
그저 빅이어도 Win-Win 해서 좋을 터
반 집만 더 있어도 이렇게 좋은 것을
수 십체 집이 뭐가 그리도 필요할꼬...
진정 내 자신을 비워내는 일이
스스로 빈 가슴을 채우는 일인 것을
승자도 패자도 흑백으로 함께하는 공간
바로 이 공간에 삶이 무르녹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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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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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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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01 오전 8:43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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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에 삶이 무르녹아 흐른다.^^
좋은 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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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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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03 오전 11:28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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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집도 무릇 필요 없음을 알았구나
이기고 짐이 무의미해지고
동안의 희노애락이 모두가 살거워지는
권하는 술 한잔에 서로가 귀히 여기는 수담
촛불마저 웃음짓는
아직도 쓸어담지 않은 판빅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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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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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03 오후 9:36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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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의링에서 탐심에의한 피냄세가 진동을하는구나.
바둑의 최정점은 예를 통한 도에이르는경지인데
이런기사를 등불켜서 눈씻고차저보고자해도
볼수가없구나.
 팔공선달
11-04 오전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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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까요잉.^^ 세상은 투사를 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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