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위의 연꽃 사진은..나도작가방의 나무등지고님의 작품으로 나무등지고님이

정성을 다해 키운 연꽃 사진이랍니다..(일단 고하고 퍼 왔으니...ㅎㅎ;;)

출처-나도작가방-나무등지고요란記-2010년 7월 4일 <꽃>연꽃

..드넓은 연못에서 연꽃을 피우기는 쉬울지(?)몰라도...화분에서 연꽃을

피우기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할거 같은데...나무등지고님의 애정으로

이렇게 예쁜 꽃이 피었네요......

현실에서나..마음에서나...꽃한송이 피우기가 참 만만치 않은것같습니다..

그저그저..

좋은 가을날..

아름다운 연꽃 한송이 보고 가는 바람(~~~)님들 되시지요...ㅎㅎ

..나무등지고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