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벽이라는 앞선  주절거림에서  말씀드렸뜨쒸~ 



저의 어린시절  제 주위에는 온통  
어르신들 뿐이였습니다.

저는 장손 아닌 장손이였습니다 .
( 큰아버지께서 한분 계셨으나,  큰 할아버지댁으로 양자로 들어가심에
저의 아버지께서 장손 노릇을 하셨고...)
저의 할머니께서는  8 형제를 낳으셨습니다.
저의 아버지께서 둘째이셨습니다 .

수많은 작은 아버지들, 작은 어머니
1년 수차례 찾아오는  명절 제사 경조사 등의 가족모임




제 주위에는 온통 어르신들 뿐이였습니다.
저는 모든 이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 끼리는 그러 질 못했습니다.
저의 어머니와 아버지 두분 사이마저도.

저는 커가며 어른들을 각각 이해할 수 있었으나
그 분들을 서로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더 악화될까 두려워? 그런 냉정한 판단?에 
그 어떠한 충고나 비판 조언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다 한 번 끼어들었다가
작은 아버지께  감휘 항렬도 낮은 네가 어딜 끼어 드냐고 반격을 맞았습니다.
그 때 어른들의 지나친 다툼으로  할머니는 물론이거니와  작은 어머니들께서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자존심이 상하셨나 봅니다 .
작은 아버지 (끝에서 두번째 막내삼촌 바로위) 와 저는 13살 차이  아주 편하고 막역한 사이였습니다

동생이 형을 비난하고,  
보다 못해 그만하라며  형수(형의 아내) 님께서 말씀하셔도
동생이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계속 하자
작은어머니(형수) 께서 우시면서 말씀하십니다.
" 그런 형이랑  평생을 같이 산 사람도 있어. "
웃지 못할 코미디 같기도 합니다.  ㅠ.ㅠ




저의 실수였습니다.  
" 할머니도 우시는 데  그만들 좀 하시죠  좀 참으세요 "  이 정도로  끼어들었어야 하는데
" 그 분들을 이해시키려  설득시키려고  논리적으로  조목 조목 가타 부타 한 것" 이 실수였습니다.
그래서
넌 빠져,  네가 어딜 끼어 드냐고  반격만 쳐 맞고 말았습니다.  ㅎ1ㅎ1

저는 확신했습니다. 어른들 처럼 툭하면 싸우지 않고
그 분들을 이해하며
모든 어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바로 나가~!!!  정의요, 진리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내가 곧 정의요, 진리라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우리는  가족이니깐요   프히히히
제가 유식하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우리들은 가족이니깐요, ㅎ1ㅎ1

당췌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마음보다는  자신의 논리적 주장을 앞세우기 급급한
어른들,  서로 가족이라는 관계속에 있는 어른들의 다툼이
생산적효과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가족끼리는 일반적이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누구의 잘못인가? 누구의 잘못이 더 큰가?   이 거슨  중요하지 않는 듯 합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주관적인 감정을 이해하며 비교하여
이번에는 누가 누구를 이해해주고 양보해줄 것인가? 참아줄 것인가?
이런 관점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주저리 주저리 길었네요  ㅎ1ㅎ1

3탄을 말하고 싶어서 썼는데 2탄이 되버렸네요
3탄은?

제가 어쩌다    바둑게시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옹?  이기 므야?
여기도  다  어르신들 뿐이네?  프히히히
나도 나이도 쫌 먹었는데,
바둑게시판은 온통 어르신들 뿐이네? 이기 먼일이데?
오잉?  여기도 박터지게 싸움 중이네?

함낑겨 볼까?  
최대한 특정개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함 낑겨 볼까? 도전해 볼까? 의사소통 함 해볼까?

열분!  그 결과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아 물론  전혀 궁금하지 않으셔도  
때가 되면  제가 3탄을 올려 버립니다. ㅎ1ㅎ1

그러한 선사행마님이니시라~
알긋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