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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이 뽑은 내맘대로 명시 100선 [39] 개 같은 가을이 / 최승자 |
| 글쓴이 돌아온들풀 조회 2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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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가을이 쳐들어 온다.
매독 같은 가을.
그리고 죽음은, 황혼 그 마비된
한 쪽 다리에 찾아온다.
모든 사물이 습기를 잃고
모든 길들의 경계선이 문드러진다.
레코드에 담긴 옛 가수의 목소리가 시들고
여보세요 죽선이 아니니 죽선이지 죽선아
전화선이 허공에서 수신인을 잃고
한번 떠나간 애인들은 꿈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리고 괴어 있는 기억의 폐수가
한없이 말 오줌 냄새를 풍기는 세월의 봉놋방에서
나는 부시시 죽었다 깨어난 목소리로 묻는다
어디 만큼 왔나 어디까지 가야
강물은 바다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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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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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프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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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3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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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가을이든..소같은 가을이든 어서 쳐들어왔음좋겠다는..ㅎㅎ 올여름 무쟈게 길어요~ㅠ.ㅠ
 돌아온들풀
08-23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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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가을은 좀 아껴두고 천천히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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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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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3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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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자시인
혹시 며칠씩 목욕도안하고 이빨도 안딱고 머리 풀어헤친채 취해있는 아줌마 아닐까용?
돌아온들풀
08-23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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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점에 빠져 거의 미쳐버린 상태인데, 그나마 미쳐도 곱게 미쳤으니...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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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風徐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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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3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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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먼훗날에~ 바다에 갈거라고...인간들의 야무진 꿈인가요?
돌아온들풀
08-23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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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는 사람도 있겠지요? 산이냐, 바다냐 선택의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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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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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5 오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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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스탈의 시다~~ㅎㅎㅎㅎㅎ
잘감상하고 갑니다.들풀성 기운내!!1
돌아온들풀
08-25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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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힘내려고 오늘 보신탕 한 그릇 했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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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행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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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27 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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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는 다는 것은?
이해하는 것일까?
동감하는 것일까?
각자 착각하는 것일까? ㅠ.ㅠ
달빛담근술
08-29 오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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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바다왔다고 안녕하는데..강물은 아니라고 더 가야한다고 ..우리가 볼 땐 그 물이 그 물이던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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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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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25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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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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