伏望, 汝須 興決烈之志, 開特達之懷, 盡捨諸緣, 除去顚倒, 眞實爲生死大事, 於祖師公案上, 宜善參究, 以大悟爲則, 切莫自輕而退屈.

엎드려 바라건대, 그대는 반드시 결렬한 뜻을 일으키고 특달한 회포를 열어서, 온갖 상황핑계를 버리고 전도됨을 제거하여, 참으로 생사대사를 위하야

조사의 공안 상에서 마땅히 잘 참구하여서, 큰 깨달음을 준칙으로 삼으며

절대로 스스로를 가벼이 여기어 퇴굴하지는 않도록 해야 할 것이로다..

惟¹⁾斯末運, 去聖時遙, 魔强法弱, 人多邪侈²⁾, 成人者少, 敗人者多, 智慧者寡, 愚癡者衆, 自不修道, 亦惱他人, 凡有障道之緣, 言之不盡. 恐汝錯路故, 我以管見, 撰成十門, 令汝警策. 汝須信持, 無一可違, 至禱至禱.

이러한 말세에 성인이 가신 지가 오래되어서 마는 강하고 법은 약하니

사람들은 삿되고 분수에 넘는 경우가 많으니

사람같은 이는 적고, 망칙한 놈들은 많으며 지혜있는 이는 적고, 어리석은 자들은 많으니 자신이 도를 닦지 않고 또 타인들을 괴롭게 하면

도를 장애하는 연을 말로 다할 수 없구나..

염려스런 것은 그대가 길을 그르치는 것이라 그래서 내가

관견을 가지고 10가지의 문을 편집하여 그대의 경책을 삼으려 하니

그대는 반드시 믿음으로 지녀서 하나도 어겨선 안되리라고 정말이지 기도하는 마음이구나...

頌曰: 이상의 서론에 관한 소감을 아래와 같이 노래형식으로 다시 적는다..

愚心不學增憍慢, 癡意無修長我人.

空腹高心如餓虎, 無知放逸似顚猿.

邪言魔語肯受聽, 聖敎賢章故³⁾不聞,

善道無因誰汝度, 長淪惡趣苦纏身.

어리석은 마음은 배우지 않고, 교만을 늘리며

어리석은 뜻은 닦지 않고 나다 너다를 키우는구나..

빈 배와 높은 마음은 배고픈 호랭이와 같으며

무지하여 방일함은 가꾸로 매달린 원숭이와 같도다..

삿된 말과 마구니 말은 기꺼이 들으면서 성스런 가르침과 현명한 마스페스토는 정말 안듣는구나..

좋은 길에 인연없으니 누가 그대를 건네주리오

오래오래 악도에서 괴롭게 몸이 묶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