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에 걸려서

사회화의 덫에 걸려서

길 고 또 긴 세월이 허송된다...

서양식 교육은 기본으로 사회화에 너무 치중되어서

그나마 하늘을 말하고 사람의 도리를 말하던 주자의 신유학보다 과연 낫다고 할까?

사회와 자연이 그나마 사유할 만한 것인 것을

그래야 그 이면의 전체를 바라볼 겨를이라도 있을 것을

어째서 국어와 외국어와 수리의 논리가 도리어 청춘을 지배하더란 것일까?

천명이 성품이고 솔성이 길이며, 길을 연마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는

중용의 기본시스템보다 낫다고 할까?

의무라고 하는 그 교육은 다만 사회화의 교육일 뿐이지

정작에 시도되어야 할 모든 존재의 기본의문은 입시에 조차 들어가지 못하네

그대의 준칙이 보편적 행위지침이 되라던 칸트의 작은 명제나

심즉리에 지행일치, 치양지를 말하던 왕 양명의 이름이라도 들려주던

그 과목은 지금 스무 살 이전의 교육에선 점수의 일부도 되지 않는가?

사람에 세상에 온 것은, 왔다고 치면

온 이유가 있는 것일진대

그에 대하여 궁금해할 겨를도 주지 않고 있으니

다만 세상에 길드느라고 20년, 길든대로 살아가느라고 30년

노년을 걱정하느라고 다시 중후반의 인생을 생존에 바쁘게만 만드는 것은

나인가 그대인가 우리들인가?

산다는 게 무어냐 라는 기본적 질문을

그래도 이전에는 거론하기라도 하였건 만

지금의 세상에선 그 흔적도 찾기가 힘들구나...

왜 이렇게 되었을까??

본원의 자성이 천진불이라는 말은 만인을 위한 백만인의 심리학인데

그것이 바로 참된 주식투자인데...

정작에 주주가 되지 않고, 엉뚱한 곳에서 사소한 논란만 가득하구나.. 참 이상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