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육신에 대한 긴장감을 풀고

마치 허공과 같이 살아가네

모든 것은 무상함이니 그것이 바로 여래의 원만한 깨달음이 아니던가?

이러한 결정적 관점과 진정한 가르침에 수긍하지 못하면 누구든지 나서라.

근원을 바로 끊는 것이 여래의 인정하는 바이며, 이파리 따고 가지찾음은 나는 못하네

마니주가 사람들은 모르지만 여래장 속에 들어 있어서

여섯 가지 신통묘용이 빈 속에서 온전히 있어서, 한 덩이 광명은 실존하니 형체는 아니네..

다섯 눈을 맑히고 다섯 힘을 얻음은 체득하면 알지만 추측으론 모르네

거울 속의 형체는 보기 어렵지 않으나 물 속의 달은 어찌 잡아올릴 수 있으리오?

언제나 홀로 가고 언제나 홀로 걸으니 달자는 열반의 길을 함께 노닐도다..

그 분위기는 고매하고 정신은 맑아서 풍모는 의연한데

외모는 초췌할 수도 있고, 뼈마디만 툭특 사람들은 관심도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