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발심을 한 것이 누구였을까?

발심을 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사람이고 공자이지만, 그러나 사실은 천명이 발심을 하는 것이다..

천명이 사람의 옷을 입고 태어나서 자신을 알고자 하여 발심하고 학문에 뜻을 두며

그러한 노력이 인간적 틀을 갖추게 되면 틀을 잡았다고 한다...

다시 세월이 흐르면 혼란이 줄어들고, 어떤 사람은 마음에 동요가 없어졌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 모두가 천명의 작용인데, 세월이 흐르면

천명은 자신을 알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인간적 습속이 남았기에

흰소는 더욱 설산의 비니초를 먹게 되고, 날로 거스름이 적어지다가

이제는 그 어디에도 걸림이 없어졌다고 말하기도 하더라...

표면적으로는 한 사람의 성장드라마이나, 그러나 알고보면 모두가

하나의 천명이 다른 옷을 입는 것일 뿐이다...

** 하나의 천명이 여러가지 옷을 입고서

다른 이름과 다른 모습으로 드라마를 연출하는데

설마하니 그 풍경조차도 그것에 포함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