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수능날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으로써 수학문제를 훑어보았습니다.

학생들이 수학 시험지를 받아들고 표정이 밝아졌으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수학과목에서는 작년대비 10점 정도는 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일단 학생들에게 생소한 형태나 지나치게 계산이 복잡한 문제는 보이지 않더군요.

서울대 교수들은 변별력이 약하다고 불평을 한다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올해 정도 수준이면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수리 나형은  생소한 형태의 문제가 하나도 없었으며,

수리 가형에서는 상위권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조금 까다롭다고 볼 수 있는 문제가

2개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적당하고 더 어려우면 학생들의 부담이 너무 크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쉬워도 학생들의 성적편차가 가장 큰 과목이 수학이니까요.

해마다 수능때가 되면 성적표 받아들고 자살하는 학생들 소식이 들리는데,

올해는 그런 일이 없이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학만 놓고 본다면,,,수학은 참 어려운 학문이지만, (사실 쉬운 학문은 없지만,)

수능수학은 시험에 나올 문제가 정해져있는데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6월,9월 모의수능과 90% 정도의 유사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단기간에 얼마든지 수학성적은 향상시킬 수 있는데, 수학때문에 미치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다고 하니,,,

올해 대학에 들어간 제 조카가 조금 더 상위권 대학을 가기 위해서 어제 수능을 다시 보았습니다.

3달 정도 과외를 해줬는데,  다행히 수리 나형에서 1문제만 틀리는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저도 마음이 놓입니다.

조카가 가려고 하는 대학이 제가 졸업한 곳이라서 어쩌면 대학선후배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참, 어제 루저녀라는 것을 들어서 검색해봤는데...

저는 루저더군요. ㅜㅜㅜㅜㅜ

170 조금 넘는 키에 돈도 없고, 잘 생기지도 못했고,...저같은 사람은 설상가상이지요.

인터넷에 루저티라는 것도 판매한다더군요.

180이하만 입어야하는 옷이고, 가격은 1만원대더군요.

참, 별의별 옷이 다 나옵니다.

얼마나 팔릴지는 모르지만, 그런 옷을 만들어 팔겠다는 사람의 생각이 독특합니다.

궁금해서 180 이상 되는 우리나라 사람 퍼센트를 보니 10퍼센트가 안 되더군요.

어쩌자고 방송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세상 험한 줄 모르고,,,,,

미수다를 아주 가끔 보는데, 저는 독일출신의 미르야와 베라가 마음에 듭니다,

미르야의 황당하다는 눈빛이 기억이 나는군요.

에휴.....키 작은 내 아들 우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