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쓸때 중요한것중 하나는 일단 읽는이들의 호기심을 끄는것이고
그 첫걸음은 제목부터에 있지 않을까 싶은데..일단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선을 끌고 시작합니다..
또라이에 관한 <반사적 광영>에 대한 글이 될것 같은데..언제나...
아카리 글은 산으로 들로...ㅎㅎ;;
고교국어책의 <인연>이라는 피천득님의 불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의 수필.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이건 인연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고 읽은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저를 지배(?)하는 감성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사람의 본성은 잘 변하지 않아요.ㅋㅋ
그런 보석같은 피천득님의 수필을 모아 모아서 <인연>이라는 수필집로 세상에 나와 삶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과 편안함을 주었지요...
그속에 <반사적 광영>이라는 수필도 있는데요..시간 되시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짧고..간단하고....사랑스럽고..좋아요..네*버에서 검색하심 나옵니다...맨마지막에 인상
깊은 구절이 있습니다.
..나는 범속한 사람이기 때문에, 달이 태양의 빛을 받아 비치듯, 이탈리아의 피렌체가
아테네의 문화를 받아 빛났듯이, 남의 광영을 힘입어 영광을 맛보는 것을 반사적
광영이라고 한다. 사람은 저 잘난 맛에 산다지만,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 잘난
맛에 사는 것이다. 이 반사적 광영이 없다면 사는 기쁨은 절반이나 감소될 것이다. ..
개인적으로 조금 동감하는 말입니다. 며칠전 보니까 제가 좋아하는 여배우6분
(윤여정,이미숙,고현정,최지우,김민희,김옥빈)이 함께 출연한 영화 <여배우들>이 12월에
개봉을 한다고 하는데..영화속에 최지우씨가 고현정씨를 콕 찝어서 이런 대사를 하더군요.
'고현정, 걔 또라이 아니야?' 하하하~^^;;고현정씨는 당대의 배우가 아닌가 싶어요 6분 다
그러하지만 여신의 미모에 포스에...감히 그런 불경(?)스러운 발언을 하다니..ㅎㅎ;;
그리고 한국바둑의 든든한 보석중 한분도 공식인터뷰에서 이런 발언을 하셨지요..
'저는 아이돌보다 돌아이가 가까운것 같습니다'물론 귀여운 조크지요..ㅋㅋ
아웅~~제가 좋아하는 두분과 관련해서 또라이, 돌아이란 단어를 보니..또라이, 돌아이
라는 단어가 얼마나 정답고 좋게 느껴지는지......ㅠㅠ
겉으로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상하면 뭐하나요? (고상하면 좋지요^^)
어디다 쓰려고요? (님아~쓰일때 많거든요 ㅋ) 남의 눈에 좋게 보이고 내 속이
썪어서 문들어지면 뭐하냐고요? 천번만번 잘하다 한번의 실수에 훅~
가버리는 냉정한 세상,아찔한 모범생보다...평소에 적당히 사고(?)도 치고
헐렁헐렁하게 또라이(혹은 돌아이ㅋ)처럼 살아서..주위의 적당한 기대(기대치를
확 낮추어서 기대를 별로 하지 않는..혹은 실수를 한다해도 저 사람은 원래 저래
라고 관대하고 봐줄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와 본인의 실속(!!!!!!!!!!!!!!)있는 편안한
삶이 있는 또라이가 좀더 인간적이고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현실과 다른 사이버세계.사이버세계의 좋은 점을 잘 활용할수 있다면...현실에서
(절대)할수 없는..또라이기질도..또 하나의 사는 재미가 아닐까싶습니다..평소
단정하고 반듯하게( 짱똘 날라옴..돌 퍽퍽 >.<)사는 사람들에게...<사이버또라이>는
또 하나의 정신적인 외도가 아닌가 싶습니다...할수만 있다면 저도 사랑스러운
또라이로...살고 싶네요...재미있잖아요..ㅋㅋㅋ
이것도 또하나의 반사적광영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문득..ㅎㅎ
즐거운 또라이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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