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맛본 새알 쵸코렛
난 그맛을, 그때의 감격을 지금도 잊을수 없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세상이 다 아름다워보였다.
나뭇잎도 살아서 움직이며 나에게 노래를 불렀다
매일 싸우던 동생도, 원수지간이던 학교친구도 예뻐 보였다.
이세상에 태어났다는것이, 살아있다는것이 그렇게 기쁘고 감사할수가 없었다.
동생에게 자랑했다.
" 너 쵸코렛이 뭔지 알어? "
동생이 쵸코렛이 뭐냐고 묻는다.
" 눈깔사탕 처럼 단데.... 그러니까... 그맛이...그향이..."
더이상 설명할수가 없었다.
이 환상적인 맛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단 말인가...
한알 먹고 감춰둔 새알쵸코렛 몇알을 보석다루듯 조심스레 꺼냈다.
" 이게 바로 쵸코렛이란 거야"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
" 약같이 생겼네 뭐... 그게 그렇게 맛있어? "
약을 싫어하는 동생은 얼마전 엄마가 먹으라는 약을 혀밑에 감추었다.
그러다 약의 코팅이 녹아버리고 쓴약이 나오는 바람에 진짜 약의 쓴맛을 본것이다.
그후부터 동생은 약같이 생긴것을 먹으라고 하면 무조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아깝지만 새알 쵸코렛 한알을 칼로 조심스레 반으로 짤랐다.
큰 마음먹고 새알 쵸코렛 반쪽을 동생에게 맛보라고 주었다.
동생은 의심쩍은 눈으로 나를 한번 쳐다보고. 쵸코렛을 한번 쳐다보고, 냄새한번 맡아보고...
내가 먼저 반쪽을 입에 넣었다. 아~ 이 향그러운 쵸코렛 맛이여 ~
황홀해 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동생도 새알쵸코렛 반쪽을 입에 넣는다.
쵸코렛 반알이 혀에서 녹음과 동시에 동생의 눈이 동그래진다.
"와 ! 진짜 맛있다. 엉아야 이거 어디서 난거야 ? 한개만 더줘"
헉, 동생의 무대뽀 기질....
잘못하면 보물을 다 빼앗길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갑자기 나를 엄습한다.
나는 나머지 보석 몇알을 꼭 움켜 쥔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한참 뛰다 보니 손이 끈적 끈적하다... ㅠㅠ
때뭍은 꽤재재한 손에 녹아있는 쵸코렛...
그래도 좋다고 핥아먹으면서 다시한번 깊은 행복감에 젖어들었다.
아직도 난 쵸코렛의 맛을 어떻게 설명할지 모른다.
그저 쵸코렛 한알을 반으로 나눠 같이 먹어보는수 밖에....
요즘엔 부엌 선반에 각종 쵸코렛이 박스로 쌓여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요즘엔 쵸코렛을 예전 처럼 맛있게 만들지 못한다.
쵸코렛 뿐만 아니라 환타도 그떄의 그맛을 내지못한다.
아 ~ 40년 전에 먹었던 그 새알 쵸코렛을 한번만이라도 다시 맛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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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코렛 퀸 에 뽑힌 아릿다운 아가씨들 ! 어려서부터 쵸코렛만 먹고 자랐다고 하네요 ^^
(왜 아무도 점수를 안주는거지? 이정도 미소면 예쁘게 봐 주실려나... 나가시기전에 100 점 누르시는것 잊지 마세요 ~~~ ^^ )
Smile & Have a nice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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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AKARI
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