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 현실에 대한 판단 )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자신의 현재 능력에 대한 한계)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 가치의 상징이 될 수도 없고,  힘을 보탤 수도 없는 무기력한 상황)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 앞으로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없을 뿐,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이 무가치 무의미하지 않았으니 너무 슬퍼하지만은 말라는. )



@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
    ( 노무현은 완성하지 못했지만, - 작은 -
      우리들이 꿈꾸던 세상,가치와 이상은 계속 추구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 - 비석 -
      그 것을 이루어 나가는 데 있어서.
      노무현에게 힘을 보태지 못한 우리들 자신을 스스로 책망하거나,  
      우리들을 이해 못하고 이해안하고  대립했던 그 들을  비난하는 것은 
      이로운 행동이 아니요, 생산적이지 못함이요,
      그러한 모습을 원해서, 보고자 떠남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구선생님과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
노무현님은 김구선생님을 존경하지만,
끝내는 성공한 링컨을 본보기 삼고자 했다.

그의 연설 내용 중 일부가 떠오른다.
" 부정한 권력에 빌붙지 않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고....
그러한 것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자신이 내세우는 가치와 정의의 실현으로써 증명하고자 했다.

그래서 수많은 실패에 굴하지않고 다수 국민들 정치인들과 부딛하가며 활동했다.
자신이 내세운 가치와 주장에 지지하는 부류의 상징이 되었고 지지를 받았고
대통령까지 되었다.
대통령임무가 끝나서도 그는  그 가치의 상징으로써,
( 굳이 상징까지 되지는 않더라도)  힘을 보태려고 하였다.

홈페이지를 열어 다수와 소통하려고 했고 참여하였다. 
세상과 그리고 현권력과의 그 부딛힘에 노무현은 패배하였고  그 패배를 인정하였다.

이제 더 이상 자신이 내세우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도 없고,
( 그 가치를 주장함에 있어 노무현을 내세우는 것은  득이 아니라 큰 손실, 설득력하락 이라는 거다)
( 예를 들어,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써  김영삼 김대중을 내세운다면 말이 안되는 것이고 감점아닌가?)









자신의 내세운 가치와 주장이 옳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지만
세상과 싸워 이겨내지 못하고 그 것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패배하였음을  인정한 것이고,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다고 포기한 것이다.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다고 포기한 것이다.  분명 그러한 상황이였다.
" 부정한 권력에 빌붙지 않아도... "
그러나,  부정한 돈을 받은 것마냥 국민들에게 인식이 되버렸고
그렇게 그의 명예는 떨어져 버렸다.
그가 받은 돈이 아니라, 그의 주변 가족이 여사님이 받은 것일 지라도.
그 돈이 부정한 돈이 아니라 해도,  그렇게 밝혀진다 해도,
이미 명예는 떨어져버렸으며 그렇게 현실이 되버린 것이다.

" 노무현이 내세운 가치와 주장"   그 것을 말하는 데 있어,
노무현은 이제 상징이 될 수 없고
힘을 보탤 수도 없고,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으니.
" 나 " 를 버리라 한 것이다.

나를 버리고 가야  " 우리가 내세운 가치와 주장 " 이 세상에 통하는 데 이롭다는 것이다.
그는 가족을 위해 떠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내세웠던 가치와 주장을 계속 이어 나가되,
자신을 버린 상태에서
자유롭고 당당하게 설득력있게 하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 것은 어떤 면에서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의 신념이요 책임의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노무현님이 떠나고 나서야,  그가 내세웠던 가치와 주장에 관심갖고
노무현님이 떠나고 나서야,  각당들의 지지율이 변화하고
노무현님이 떠나고 나서야,  각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이 어찌 슬픔이 아니던가?

그래서
우리는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딜레마에 빠졌다.
아직도  " 노무현 " 이라고 하면,  무턱대고  색안경을 쓰고 거부감을 나타내는  수많은 국민들!
그러나, 어차피 다 같이 가야 하는 대한민국 국민들.

가신 다음에라도 지켜드려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님께서 내세웠던 가치와 주장을 위해서,
님의 말씀처럼,
노무현! 그 이름 석자를 버려야 하는 것인지...

생각하여 예를 들어 봅니다.
만약,
각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노무현의 주장했던 가치와 이상에 부합되는 것이고
그래서 그 것에 힘을 실어 주고자 한다면
노무현. 당신의 그 이름 석자는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님의 판단대로  아직은 골이 깊은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군요.
님이 내세운 가치와 주장들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세대에서 만큼은  실패한 대통령,  부도덕한 대통령으로 남아 주세요.
아니, 이건 우리들의 부탁이 아니라  님의 뜻이군요.

우리들"만" 의 바보대통령이 아니라,
훗날,
"온" 국민의 가치있는 전직대통령으로써 바로 자리할 수 있도록
생전에 님께서 그리던 세상, 이루고자 했던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나"를 버리라는 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작은 비석으로 만족하겠습니다.

님의 이름을 앞에 달고서는,  반대편의 그 들을 설득할 자신과 힘이 없습니다.
님을 버리고 가셔야 한다는 말씀이 맞는 듯 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훗날, 님께서 내세운 가치와 주장이 실현되는 그 날...
님에 대한 재평가가 반드시 이루어 지리라 믿습니다.
그 때 비로서 작은 비석이 아니라, 
큰 비석으로써
일부 국민들이 아니라, 온 국민들 가슴 속에 세워지리라 믿습니다.

더 이상 상징이 될 수 없다....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홈페이지도 닫고. 
글을 쓸 수도....  책을 읽을 수도 없다...
작은비석....

이 시간 이 후로, 
바보노무현을  변호하거나 추억하거나 추모하거나 기리지 않겠습니다.
당분간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들을 자극하지 않겠습니다.

부산지역에도 출마하고, 호남당에도 입당하고,
김영삼님에게도 반기를 들고, 김대중님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한나라당을 비판하고 민주당을 비판하고  정동영님과도  거리를 두었듯이.
특정인이나, 특정당이나 특정 세력에 대립하고 저항하고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누구이던지 간에
님께서 내세운 가치와 주장을 위해서 입을 열고 행동할 뿐이였던 것처럼.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특정당이나, 대한민국의 전직대통령 이명박님이나 우리 검찰에 대한 비난을 목적으로
그 분들의 와해를 목적으로 하지 않겠습니다.
그 분들의 죄를 찾고자 하지 않겠으며, 그 분들을 벌하고자 하지 않겠습니다.
그 분들의 죄를 찾고 그 분들을 벌하는 것은 그 분들 세력 스스로에게 맡기겠습니다.
님을 버림으로써, 그 분들을 자극하지 않고
"사람사는 세상" 을 주장하며 설득하여 그 들이 바뀌기만을 바라겠습니다.
과격한 모습 보이지 않겠습니다. 님을 버리겠습니다.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조상님들의,선배님들의,님의
희생과 땀으로 이루어진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편히 생활하는 한 사람으로써,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훗날,
우리들이 아니라, 우리들의 후세대가 아니라,
님을 비판하고 비난했던 그 들이,
그 들의 후세대가,
그 들 스스로의 입으로 손으로 진정한 마음으로
님을 세워드릴 날이,지켜드릴 날이 올 것이요,
아니 그런 개인적인 것보다는,
님께서 꿈꾸던 사람사는세상이 실현될 것이고
" 온 "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링컨같은 훌륭한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도 나올 것이며
그 것은 바보대통령 노무현의 희생과 땀이 보태진 결과라고 생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