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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섶에서 |
| 글쓴이 킬러4 조회 1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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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계의 눈금이 조금씩 올라갔지만 게으른 탓에 그냥 겨울 양복을입고 참아 왔다. 남녘의 날씨가 30도를 오르내리면서야 비로소 옷을 갈아입기로 했다. 아침 출근에 앞서 옷장을 뒤졌다. 작년 초가을 두어 차례 입고 서는 그냥 옷장에 넣어 두었던 양복을 꺼내 들었다. 주머니에 뭔가 들어 있었다. 메모지 몇장 이있다. 어떤 사람과의 대화 내용이었다. 직업이 기자라 각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눌 때 흥미 있는 내용은 시시때때로 적는 습관이 있다. 촛불 이후 MB정부의 방향 등을 주제로 술자리에서 얘기를 주고 받다가 재미있다는 생각에 적었던것 같다. ''가만 있자. 누구 하고 한 무슨 얘기였더라.,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뭔가 감동이 있었기에 메모를 남겻겠지만, 상대방과 감동 받은 이유며 맥락이 젼혀 떠오르지 않았다. 불과 몇 달 전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나. 스스스로의 모자람을 오로지 '하늘은 한순간도 쉬지 않고 이치대로 흘러간다(천건행 자강불식), 는 말로 억지 부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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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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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08 오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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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강불식 좋은 글귀 새깁니다
몇달전 기억은 아무것도 아니죠,,전 조금전 일도 잊어버리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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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湖千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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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08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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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이든 기술이든 흐르는 물과 같아서 계속 분발않으면 하류로 휩쓸려 내려가버리지요.
제자리 유지하기도 버거운 세상임다...마는...
비워야 다시 채우듯 적당한 건망증은 보약이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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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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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08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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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님에 본 모습은 무엇일까요 .. 이렇게 좋은글과 비유 잘하시면서 광장에서는 겁나서요 ㅎ 이 모습이 본 모습이죠 ㅎ
 킬러4
05-09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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