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은 얄미워.
우리들이 이쁘다며 선물을 들고 오시지만.
그 것 뿐이야.
삼촌은 맨날 이기기만해
둘째는 오늘도 울었어.
권투를 해서 삼촌한테 얻어 맞기만 했고,
총싸움을 해서 동생만 죽었어
삼촌은 단 한 번도 죽은 적이 없어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 삼촌이야
어쩔 땐 총알도 피하는 삼촌이야
동생은 그게 억울한거야.
세째도 울었어.
과자를 혼자 먹는다고 삼촌한테 혼났어.
삼촌은 봐주는게 없어.
떼쓰면 혼나기만 할뿐이야.
나는 그걸 알아. 엄마 아빠한테만 떼쓸 뿐이야.
가끔은 웃으며 받아 주시는 아빠가 멋쟁이야.
세째는 아직 그걸 몰라.
삼촌은 동생과자를 맛나게 먹고 있어.
세째가 계속 울면 재미 없다며 네째한테 갈꺼야.
네째도 울었어.
귀엽다며 자꾸 볼을 꼬집는 삼촌이야
아기가 우니까 삼촌은 웃었어.
아기가 똥을 쌋다며 삼촌은 도망갔어
부엌일 하던 엄마가 기저귀 갈아 주었어.
아빠가 누군가에게 그랬어.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그러면 못쓴다고.
나는 삼촌이 얄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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