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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삿날에... |
| 글쓴이 달빛담근술 조회 14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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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삿날에...
달빛담근술
선친께서 강림하라
향나무에 불 올리고
제주를 받아드니
생전의 아비생각
어머님 한숨소리는
못 듣는척 하여라..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제사상
숨죽여 피운 촛불
꺼질까 속 태우며
술 붓고 큰 절 올리매
뉘시란들 안올까.
붉은 노을 서쪽인데
제사상은 동쪽이냐
어머님 푸념가락
모른 척 제 올려도
촛불이 흔들리는건
아파왔던 어미 맘.....
나보고 가란다
서쪽하늘 강건너서
제사상 생선머리
뒤로하고 가란다.
불그레 타는 노을 속
아들 꿈이 핀다고,,,
서쪽 강을 넘자했다.
어미 꿈 품어지고
레테의 강 건너듯
물도리동 건너 듯
어미 꿈 가슴에 담아
붉은 노을 피는 곳...
노을은 꿈처럼
저멀리 걸리는데
서하(西河)는 길고길다.
사공은 노래하고
물 위에 맴도는 물결
저어저어 그자리...
축문을 다시보고
엎드려 조아리니
서쪽 땅 멀고먼 걸
이제사 알았느냐,,,,
빙그레 웃으시더니
음복주를 권하네....
@@@예전에도 한번 올렸던 연시조 형식의글입니다,,,어려서 아버님 여의고
어머님께서 혼자 의지로 2남2녀 대학 보낸다고 애쓰던 모습이 가슴에 아려
다시 올려봅니다.....(고향이 강원도 바닷가라 서울 쪽을 서쪽이라 표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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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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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8 오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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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진로님이 고향이 가원도 촌 분이시구려! 허허허 ^^ 정이 쪼매 가니더
 달빛담근술
03-01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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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두꺼비..ㅎㅎㅎㅎㅎ비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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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프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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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8 오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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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을 보며 님 그렸을 단종이 갑자기 떠오르네요..생뚱맞게...ㅎㅎ
훌륭하신 어머님이십니다.....존경..
달빛담근술
03-01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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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프님 ^^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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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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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8 오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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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지막에 아랫 부분에서 약간 덜캉 거렸는디...
빙그레 웃으시더니
음복주를 권하네....
☞ (빙그레 웃으시며(웃으시곤) 음복주를 (권하더라.권하시네)
로 바꿔 봤읍니다. 지송. ^^:
달빛담근술
03-01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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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군요,,전 시조형식이라 종장을 3 5 4 3으로 처리 할려고 그리 표현했을 뿐이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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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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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8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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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바닷가시라면..... 속초 혹은 그 부근이겠군요.
속초의 기억, 그립습니다.
달빛담근술
03-01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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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강원도 속초 위 쪽입니다,,,,화진포가 아름다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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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湖千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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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01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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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선친기일이 코앞인데..ㅠ 감명입니다....
누군가 인생은 선착순 저승은 선발순이라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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