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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마음의 작용이나 원리에 대하여 상당히 무지할 가능성이 많다..

거짓을 말하는 것은 욕심 때문인데, 욕심을 부리는 것은

거짓자아의 안정성을 획책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하면

화를 낼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자아를 공박당하는 것은 존재의 위기가 되기 때문이다..

화를 내는 것은 존재의 위기를 상징하는 것인데, 달리 말하면 두려움을 나타낸다..

두려운 일이 생기기가 두렵기 때문에 사람은 평소에 욕심을 부리면서 기획적으로 살아가는데

이러한 내면적 사정을 모르는 것을 두고 무명,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이 자아의 정체성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아서이다..

이러한 탐진치가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악업 중에서 구업인데

거짓말을 하거나 욕을 하거나, 한 입에 두 말을 하거나, 혹은 입에 발린 말을 하게 되는 것이 모두

욕심 아니면, 성난 마음 때문이고, 이들은 다시 본질적인 오해에 기인한다고 보는 것이 불교, 혹은 마음학의 관점이다.. 대개 이 정도에서 그치면 좋은데, 요즘은 세상이 좀 이상해져서

자신의 욕심을 위하여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도둑질을 해도 기획적으로 하기도 하고, 또한

간통을 해도 그럴 듯한 이름을 가지고 하기도 하는데, 이 모두가 인과에 대한 오류, 혹은

자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한다고 보겠지만, 새로운 발상이 정착되려면

상당한 경험과 지혜가 겸비되어야 하기에, 말썽이 많을수록 더욱 꼬여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마음의 세계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의 측면이 있는 것인가 염려스럽기도 하다.. 왜냐하면

욕심을 부리지 않고, 덕을 쌓아가면서도 지혜롭게 살면

세상살이도 잘 할 수 있고, 또한 마음의 세계도 풍요로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인데

덕불고 필유린,이라는 논어구절이나, 천작을 갖추면 인작은 저절로 온다는 맹자의 말씀이나 등등으로

하늘은 언제나 사람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도 마음의 세계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순환을 해도 되고 악순환을 해도 되는데, 악순환을 하면 인생이 힘들고 선순환을 하면

실력이 무한히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잔재주를 가지고 실력이 늘어봐야 얼마나 늘겠는가?

재주꾼 바둑은 아무리 잘 되어도 프로입문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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