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베리의 꿈은 방송국 사장이 되는 것이었다.

  사장이 되면, 티비에 나오는 모든것을 조종할 수 있다고 그때까지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제발,

   단 한번이라도 톰이 제리를 이기는 것을 보고 싶었다.

   착한척만 하는 밀림의 왕자 레오를 총으로 쏘아 쓰러뜨리고 싶었다.

    변신만 하면 이기는 메칸더브이는 반드시 변신할때 공격해야함을 적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물론 베리도 지구를 지켜야 함은 알고 있었다. 지구엔 자기외에도 학교갈때마다 마주치는 빨강스웨터의 소녀가 사는 곳이었으니까. 그러니까, 메칸더브이의 치명적인 약점을 지적하고 고쳐나갔으면 하고 바랬다.  

     하지만 베리의 꿈은 이루어 질 수 없었다.

     열살이 되는 생일 전날 밤,

     베리는 목걸이를 선물받는 꿈을 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