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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銘想의 시간이 되시길..(삶의 여유를 위해) |
| 글쓴이 노을현빈 조회 113 |
작성일 2003-06-27 오전 10: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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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를 위해..
빠름’이 미덕인 시대, 늘 남들보다 뒤쳐질까 불안해하며 달려가는 게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프랑스의 사회철학자 피에르 쌍소는 <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동문선 펴냄) >
라는 책에서
“인간의 모든 불행은 고요한 방에 앉아 휴식할 줄 모르는 데서 온다”는 파스칼의
말을 인용하며 느리게 사는 삶’을 제시합니다.
여기서의 ‘느림’은 게으름이 아니라 삶의 길을 가는 동안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조금 천천히 에둘러 가더라도 인생을 바로 보자는
의지입니다..
느리게 사는 지혜를 갖기 위해 쌍소가 제시한 몇 가지 삶의 태도는 이렇습니다.
(1)한가로이 거닐 것:
혼자만의 시간을 내서 발길 닿는 대로 가 보자. 복잡한 거리라도 긴장감을 버리고
느긋하게 걷다 보면 숲속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것입니다.
아무 생각도 목적도 없이 걷고 있지만 어느덧‘나’라는 존재에 대해 깊숙이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은밀한 행복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2)들을 것 :
대개 듣기보다 말하기를 더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조용히 귀기울여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를 잊는다는 것입니다.
급하게 대답하는 것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몰입할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며 그만큼 삶은 성숙
해집니다.
(3)권태로울 것 :
권태로움은 아무것에도 애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것들
을 소중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를 가두어 놓는 온갖 것들을 느긋한 마음으로 멀찌감치 서서 바라보며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켜고 만족스런 하품도 해 봅시다.
그러나 ‘권태’는 세상을 보다 성실하게 살기 위한 것이므로 언제나 절제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4)기다릴 것 :
자유롭고 무한히 넓은 미래의 가능성이 자신에게 열려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
봅시다.
내가 꿈꾸는 것이 삶 속에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조바심 내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면 미래는 곧 눈앞에 활짝 펼쳐질 것입니다.
(5)마음의 고향을 간직할 것 :
마음 깊은 곳에서 희미하게 퇴색한 추억들을 떠올려 봅시다.
개울에서 발가벗고 멱감던 일,
낯설음에 눈물짓던 초등학교 입학식, 동무와 손잡고 걷던 먼지투성이 신작로….
지나간 흔적 속에서 우리는 마음의 평안과 삶의 애착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6)글을 쓸 것 :
마음속 진실이 살아날 수 있도록 조금씩 마음의 소리를 글로 써봅시다.
자신의 참모습에 가까이 다가 서려면 인내와 겸손이 필요합니다.
스스로를 꾸미고 살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마음속 깊은 곳의 진실에
귀기울여 봅시다.
감사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현빈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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