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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결례를 했군요. 죄송합니다.(내용무) |
| 글쓴이 지나가다 조회 159 |
작성일 2003-06-07 오후 1:5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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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손9님
> 님께서 무슨 의도야 없겠지만
> 어쨌든 님으로 인해 타인의 시비에 말려 들었군요
> 원인은 유사아디
> 그나 저나 지나간일은 할수 없고
> 반복은 원치 않읍니다
> 님께서 그리하라시면 아디 바꾸겠음니다
> 실례 했음니다
>
>
>
> > > 내가 피해 다녔던 장미왕자를 아무런 겁도없이 만났다.
> > >
> > >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나의 자리에서
> > >
> > > 막나가는 대결을 하기 위해 만난것은 아니고
> > >
> > > 이번에는 어떤 님인지 궁금하여 호기심에서 만났다.
> > >
> > > 새벽하늘에 떠 있는 샛별이 지켜보는 광활한 벌판
> > >
> > > 한가운데에서 장미왕자는 목련꽃,
> > >
> > > 나는 무궁화꽃을 동행하였다.
> > >
> > > 나는 태극검을 들고 장미왕자는 목련검을 들고
> > >
> > > 자신의 나라 이름을 부끄럽게 하지 않을 대국선서도 하였다.
> > >
> > > 장미왕자와 나 모두는 냉정한 한판 승부의 세계에서
> > >
> > > 자신을 위한 주인공으로 살아가기에
> > >
> > > 결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마음 아프게 뒤돌아서는
> > >
> > > 영원한 이별같은 대결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인사하였다.
> > >
> > > 장미왕자는 나에게 먼저 착수할 기회를 주었다.
> > >
> > > 내가 바람처럼 가볍게 착수하는 그 순간에도
> > >
> > > 큰 나라의 왕자답게 담담하고 침착한 눈빛으로 만드는
> > >
> > > 기본자세는 참 훌륭했다.
> > >
> > > 내가 공격할 기회가 되었는데
> > >
> > > 나의 공격 비법을 모두 알고 있는듯한 표정과
> > >
> > > 샛별 보기 위해 산책나온 듯한 고수의 동작으로
> > >
> > > 방어가 필요없는 장미왕자의 목련검 빛은
> > >
> > > 매섭고 강했다.
> > >
> > > 내가 태극검을 들 때마다 광활한 벌판은
> > >
> > > 당연한 것처럼 장미왕자의 목련꽃 세상이 되어 갔다.
> > >
> > > 무궁화은 나와 장미왕자의 대국벌판에서
> > >
> > > 떨어진 꽃잎의 마지막 의무를 다하겠노라며
> > >
> > > 살아있는 자존심으로 내 마음 쓸어내렸다.
> > >
> > > 대국선서을 지키기 위해 태극검 거꾸로 들고
> > >
> > > 목련검의 위력을 인정하고 걸어 갈 때
> > >
> > > 장미왕자는 나를 불렀다.
> > >
> > > 하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 > >
> > > 하수의 눈으로 바라본 검은
> > >
> > > 마음을 단련시키기 위한 수련검이며
> > >
> > > 태극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 > >
> > > 내 마음에 무채색으로 수를 놓아야 했기에...
> > >
> > >
> > > 2003년 6월 7일 토요일
> > > 바둑톡톡이었습니다.
> > > -------------------------------------------------
> > 님은 목련검에 휘둘려서 꺽인 것이 아니요..
> > 장미 왕자의 그 뜻모를 눈빛에 자신이 궂건히 지켜야 할 무사의 본분을 잠시 망각한 것 일 뿐..
> > 自故로 太極이란..
> > 圓融無崖이며
> > 調和이며
> > 天地가 開碧하기 前의 混沌한 狀態이며
> > 宇宙 萬物 生成의 根源이 되는 本體라 내 일찌기 들었거늘..
> > 어찌 한낮 일천한 대장장이가 빚어내는 목련검이 태극검을 상대 할수 있단 말이요??
> > 꼭 그 寶劍이 빛을 발하는곳에 사용하기를 바라오..
> > 천하의 명검도 헤프게, 하찮은 푸성귀에 날을 세우면 자칫 날이 상할수도 있을께요..
> > 그대가 상대한 장미 왕자는 태극검 보다는 그대의 筆力劍으로 휘감아도 충분한것을...
> > ㅎㅎㅎ
> > ----------------------------------------------------------
> > PS;근데 그대가 정녕 태극검을 소지 한것이 맞는 것이요??
> > 난 태극검은 이생에서 듣도 보도 못하였거늘..
> > 혹시 칼집에 새겨진 인장이라도 있으면 밝혀 주시구랴..
> > 설마 모조품은 아니것째??
> > ㅎㅎㅎ
> > 이 하찮은 오로 주막에 잠시 들러, 목을 축이며 상념에 잠기는 길손 이올씨다..
> > 그나저나 내넌 언제 내글 올려서, 필명 업그레이드 시킬려나??
> > 에혀~~~~~~~~ ~~~~~~~~~~~~
> > 거져 술이 약이로다...
> > 껄 껄 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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