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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고치는 고스톱이네요. |
| 글쓴이 kimdulli 조회 447 |
작성일 2003-06-03 오후 9: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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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 사기야. 조금 있으면 백이 시간패 할거야." 어쩌다 한번씩 그 판에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 하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럴 때 저의 반응은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해서는 안될 말이네요" 정도였습니다.
한데 이제 제 눈으로 직접 그러한 판을 보게되니 하-! 어이도 없고, 속도 상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물론 제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아님 몇몇 베팅에 눈이 먼 소수의 생각일수도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겠습니다.
빰빠라~~ 빰빰빰빰~~~~ 김전일의 탐정수첩!
김전일 왈: 사건이 벌어진 것은 6월 3일 오전 8-9시 사이, 오로1서버였습니다.
대국자는 백: 말씀안에 7단. 흑: 십년대운 6단.
1, 40여수 즈음에 정석이 잘못되어 흑이 망했습니다. 백이 대충 백집 정도 리드.
2, 45수 즈음. 괴이하게도 흑에 건 베팅액이 더 많습니다. 그것을 본 어떤 관전자 왈: "누가 백만을 잘못 베팅했구만."
3, 또 다른 어떤 관전자 왈: "사기 바둑이야. 이 바둑 백이 져. 백이 시간패 할 것이구만." (그 분은 제가 1 시간쯤 전에 본 분임. 그때는 제가 다른 대국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그 방에까지 들어와 저쪽에서 사기바둑 5 판째라고 악을 쓰고 다니던 분임, 당시 그 분이 대국자의 이름까지 거론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같은 대국자 임.)
4, 두 대국자께서 베팅할 충분한 시간을 주심니다. (40 수에서 50 수까지 소요된 시간 10분 이상)
5, 50 수가 넘어갈 때의 베팅결과 백: 1,7 흑: 2,3 (백 100집 우세 불변. 보통의 비슷한 상황에는 10 : 1,0 정도 나옴.)
6, 백이 엉터리 엉터리 수를 난발하다가 흑세력에 뛰어듬 (여기서의 흑세력이란 순수한 의미의 세력이 아닌 그저 양측에 백보다 흑돌이 더 많은 허허벌판을 가르킴)
ex: 되붙이면 중앙으로의 탈출과 아래쪽 흑 한 점이나 두 점을 끊어잡는 수를 맞보기로 보는데 그냥 쌍립. 귀에서 흑이 백돌 석 점을 잡자고 할 때 돌려치면 대마가 열집 정도 내고 사는데 석 점 이어서 백 대마 몰살 (백대마 크기: 7-80 정도. 오로 4-5급 수준이면 보는 수)
7, 백대마 죽기 두어 수 전 제가 견디다 못해 한마디 했죠. "초반에 어떤 분이 이 대국이 사기라고 했는데... 이제 설마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 어떤 분이 대꾸함 "어떤 점이요?" (당시엔 몰랐는데 아마 신사임당 6단 같음.)
8, 처음부터 관전하던 그리운벗 7단 왈: "죽으려고 발버둥을 치는구만." 한두 수 더 가서 백 시간패. 사건 종결.
대국이 끝난 뒤 그리운벗 님과 제가 사기바둑이라 말을 주고받고 있는데 신사임당 6단이 끼여들어 "무슨 소리를 하느냐?" 는 투의 발언. 그리운벗 7단과 신사임당 6단 언쟁.
그리운벗 님: "전부터 동호회 회원분들이 말씀안에 7단 바둑이 이상하다고 해서 처음부터 보고있었음. 오늘 본 것을 오로에 문의 하겠음. 흑에 베팅한 분들을 찾아보면 대충 상황이 정리되지 않을까 함." (그리운벗 님 실명을 거론한 것은 상기의 이유 등등으로 괜찮다고 생각해서 임.)
결론: 에휴----!
추신: 제 글이 실명을 거론한 비방성 글이기 때문에 게시판에 오르기 힘들다면, xxxx <-- 이런 식으로 처리해서 오를 수는 없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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