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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과 정치 |
| 글쓴이 백보궁 조회 2082 |
수정일 2020-06-30 오후 5: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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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동안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한 일이란
정치에 있어서 진보 측에 서서 상대편인 보수의 극단적 주장의 허구와 모순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상대편인 보수 측의 주장도
진보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경계하는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이것은 바둑의 원리와도 닮아 있다.
한 수씩 번갈아 둠으로써 공격과 방어를 통하여 객관적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방을 통하여 논쟁의 당사자 뿐만 아니라 관전자들도
과도하게 어느 한 쪽에 치우친 견해에서 상대 측 주장을 접하게 됨으로써
극단적 견해에서 벗어나 보다 객관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바둑을 관전하다보면 자신과 다른 수를 보고 서로의 생각을 비교해 보면서
그 차이와 옳고 그름을 판단해 볼 수 있다.
바둑의 실력과 수준을 높히려면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자기보다 상수의 생각을 자신과 비교해 보면서 더 나은 견해를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문제는 정치 얘기를 하면서 막말을 동원하는 것에 있다.
바둑을 두면서 예와 도에 벗어난 매너를 보인다면 관전자들의 질책을 받을 것이고
서푼 짜리 바둑기술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정치 얘기하면서 막말을 동원한다면
그것은 매우 수준 떨어지는 담론이 될 것이고 관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이유가 된다.
그러므로 정치 얘기 자체를 비판하기 이전에 막말에 대한 비판이 먼저인 것이다.
여기 자유게시판에 정치 얘기를 쓰면 안된다는 관리자의 이야기나 제제가 있었는가?
내가 여기서 정치 글을 쓴 이후로 한번도 그런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왜 막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하면서 정치 얘기를 막으려 하는가?
혹시 자신이 지지한는 진영이 코너에 몰려서 그런 것은 아닌가?
그것은 각자의 양심에 맡길 일이다.
오로광장을 패쇄한 것은 정치 글 때문이 아니다.
정치 글을 핑계한 것이고 순전히 운영자의 판단에 의한 것이다.
그 동안 운영자는 막말이나 정치 글이 올라오면 제제나 삭제를 통해서 관리를 해왔다.
그런데 바빠서 그런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내버려 두다가
관리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패쇄해 버린 것이다.
바빠서 관리할 시간이 없는게 유저들의 잘못인가?
그것은 오로광장을 존속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순전한 운영자의 판단의 몫이고 나는 운영자의 판단을 존중한다.
정치나 종교에 대한 글은 어느 게시판을 가더라도 항상 올라오게 마련이다.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이고 흥미를 끄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T사의 경우를 보더라도 지금은 정치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다.
바둑은 실력의 큰 격차로 인해 이미 형세가 한 쪽으로 심히 기울어져 버렸다.
압도적 차이로 끝난 총선 이후로 더 이상 정치 얘기를 가지고
어느 쪽이 더 잘하냐의 논쟁은 의미없는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진영의 대결을 떠나 사안에 따른 판단을 따져보는 것은 아직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내가 여기에서 정치 얘기를 계속하는 것을 고집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말을 들어야 할 이유나 명분도 찾지 못하겠다.
내가 내키면 쓰고 다른 일이 바쁘면 쓰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나의 자유고 온전한 나의 몫이다.
지금 나의 글이 정치 글인가 바둑 글인가?
전체 삶 안에서 그러한 구분은 무의미하다.
그 구분은 사이트의 목적과 필요에 따라 정해진 것일뿐
모두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한 부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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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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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포석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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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오후 6:15
[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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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응원합니다^^,
 백보궁
06-30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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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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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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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오후 7:17
[동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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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의 글은 올리지않고 다른사람들의 글만같고 이러니 저러니 하는것도 좋은모습은 아닌것 같습니다.허긴 뭐 바둑판에서도 간혹 계가를 받아드리지 않는분들도 있습니다.
백보궁
06-30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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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의 문제입니다.
바둑 자체나 내용 자체를 가지고 다퉈야 되는데
사람에 대해 비방이 앞서고 끝까지 억지를 부리니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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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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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오후 7:31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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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두면 밥이 나오니, 돈이 나오니...
정자 아래서 바둑두는 우리에게 물질하러 가시던 아주머니들은 말씀하셨지요.
그 때는 그냥 멋적게 웃고 말았지만 이제는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주머닌 밥만 먹고 사세요?
킹포석짱
07-01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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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시쩍 마니 듣던 소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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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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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오후 7:38
[동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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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는 정신분열의 초기단계이고
본인의 노력에따라 치유도 가능하다 생각되지만
지가 하는 말이 어떤 말인지도 모르고 짖어대는
불인지부조화(不認知不調和)상태의 아이들에게는 말로 어차피 통하지 않으니
그냥 그림으로 보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개박사가 되었네요.
백보궁
06-30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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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보면 짖고 물어뜯으려는 속성과
자신과 다른 견해는 무조건 욕하고 비방하는 것이 닮아 있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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