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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죽어도 당신 품에 안기리... |
| 글쓴이 걷는소주병 조회 579 |
작성일 2002-11-13 오후 11: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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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시여!!!
태고적 부터 당신은
한곳에 머물러 겁과 겁을 통하며
나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내가 당신을 사모하며
스스로 억겁의 수레를 만들어 타고
당신을 찾아 헤맬 때…
나도 그 기나긴 시간이 얼마인지 모릅니다.
갈망하고 원망하는 가운데…
당신의 고요한 미소를 바라보는 순간….
그때서야 나의 모든 것이 당신과 한 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신은…
고요하고 장엄한 자태로
늘 곁에서… 사랑한다는 말 대신
신선한 공기와 하늘과 땅과 바다와 해 달 별들 까지도
남김없이 제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먹고 자고 마시고 즐기며 고통스러워 했던 모든 것이…
당신의 속살인지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내가 동산가운데 선악과를 먹은후
생명나무로 숨어있는 당신을 때로는 미워 했지만,
당신의 실체인 생명 나무가 왜 숨었는지… 그 이유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오직 그것은 당신이 숨은 것이 아니라
내 눈이 스스로 어두워 찾지 못했습니다.
내가 당신과 함께 생명을 타고난후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한 세상열매가
나의 동산가운데 주렁주렁 매달릴 때
비록 당신을 사랑하였지만 수없는 외도 때문에
생명나무인 당신을 보지 못했습니다
선악과의 숲에 덮혀도 홀로 청청하게 나를 기다려준 당신!!!…
지금까지 내가있었던 이곳이 당신의 품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날 용서 하시오…그리고…
이제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관세음의 품이여~~~
이제 당신과 한 몸을 이루겠습니다
오~~진여의 님이여~~~~~
헤헤^^* 이제 소주병은 깨졌습니다....재생 불능입니다...이제 그만 쓸께요...
그리고 기우님들 초겨울에 감기조심 하시고...언제나 하시는일 일익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휘리리릭~~~~~~비틀~~~~~~~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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