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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
| 글쓴이 모나리자 조회 807 |
작성일 2002-10-09 오전 12: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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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3단의 기권은 어떤 변명을 갖다 부치더라도
> 용서될 수 없는 행동이다.
>
> 그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고,
> 팬들을 위한 서비스라는 측면에서도,
> 돈 안 되는 중계를 하고 있는 바둑TV의 입장에서도...
>
> 당당한 신세대의 자기표현?
>
>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지 말라 그래라...
>
> 이런 인간에게 9단이 뭐 어째?
>
> 한국바둑계를 위해서는 오히려 추방시켜야 할 인간이다.
>
> 아니,
> 아직 인간이 덜 되었으니 인간이라 이름 붙여 주기도 그렇다.
>
>
> 혹자는 몸이 아파 기권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
> 몸이 아파?
>
> 바둑계 주변 소식에 조금 정통한 사람에게는 고의로 그랬다는 건 '상식'이다.
>
> 단체전 뛰는 넘이 한중일신예대항전 구경하러 전북 부안에 가서 놀고 나선 형식적으로 어린이 바둑대회 참관해서 몸이 안 좋아 기권한다고?
>
> 그것도 대국 개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
> 에라이, 이 싸가지 없는 인간아...
>
> 그리고 그 잘난 형 이상훈 3단.
> 니도 정신차려라...
>
칼바람 부는 하늘 아래
딱딱 부러지며 차갑게 달려 있는
처마끝 고드름과 같은 말보다는
따스한 온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말이었으면 좋겠네.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봄동산 언덕
꽃과 같은 말이었으면
정말 좋겠네.
냉정한 이성보다는 따스한 감성이
정확한 판단보다는 실수가 여유로운 공간이 되고
사람다운 향기라는 것을 말해도 괜찮은지...
모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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