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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귀열전시리즈4편-씁슬한 편견! |
| 글쓴이 소라네 조회 1516 |
작성일 2002-09-22 오전 10:5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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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삼 김사범과 박원장, 멀리 강남 쪽에서의 멤버들까지 모두 모엿다. 성남 조사장 이 기원을 오픈한다고..
영등포, 의정부 마귀들까지 다 초빙에 응한것은 그만큼 기대가 컷던것인지 그저 조사장에 대한 예우 차원인지, 기계에 조금은 색다른 젊은이가 스폰서 라는 소문때문인지..
40석 정도의 그다지 넓지는 않은 자리인데 내실 은 신경을 써서 널찍하게 꾸며 놓았다. 일단은 방이 넓어야 노숙자 마귀들이 잠도 편히자고 훌라 나 고스톱 판을 벌려도 한꺼번에 여러판을 벌이겟다는 원려심모 의 역작인듯.
위치 면에서는 대로 가 아닌 구석이어서 불리할듯한데도 이곳에 자리잡은 이유는 내실의 크기를 보니 쉽게 짐작이 된다.
영등포에서 초빙되어온 사범 한 과 기념대국을 벌인다. 실력이 최고여서 하이라이트 의 대국인것이 아니고 부주 대신 조금 보태 드려야 체면이 서니까..
세점에 다섯짜리 삼세판.
항상 진지하긴 한 한 사범은 항상 손님보다도 더 장고를해서 손님들을 다신 안오게 만든다. 한판에 최소한 두시간반은 걸릴텐데.. 지루해서 옆자리의 대국들을 구경하니 실질적인 스폰서 라는 젊은 최 도 10급 실력에 열심히 사교바둑을 두고있다.
돈도 잇고 인물도 잘났고 젊은층상대의 맥주집을 해서 돈도 많이 벌엇다는 젊은 최 는 오후늦게 오픈하는 업소에 가기전에 기원에 들려서 소일거리로 바둑을 두기시작하던것이 불과 10급(사이버 5급정도) 정도의 실력에 마귀들의 꼬임에 빠져 내기 를 즐기더니만 아예 스폰서가 되었나보다.
원장 이 되었다는 성남 최 는 제일 신이나서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다. 언젠가 꿈의 구장에서 한번 붙은 이래 마귀의 체면을 잃고는 나와는 두질 않앗엇는데..
일요일오전에 물좋은 손님으로 생각하며 공삼(공포의 삼겹살 김사범)의 안내로 두기시작한 대국에선 그때 아마츄어 도 무서운 사람들이 잇다는 것을 톡톡히 가르쳐 주엇엇는데 아직도 물좋은 손님에대한 미련은 잊지를 못하는가보다.
다소 위험이 따라도 맹수가 먹이를 포기 한다면 그것은 이미 마귀가 아니겟지만.. 하긴 그때도 결국은 실력에선 내가 이겨서 28인가를 따다가 마귀들의 기본수법을 그 당시엔 잘 모르고 마귀를 혼내줫다는 우쭐감에만 눈이 멀어서 판을 게속 배로 키우다가 결국은 33을 잃엇지!
새터전도 마련한 성남 조 원장은
내게 대국을 청한다. 역시 내가 제일 물좋은 손님인가보군!
개업날 바쁜데도 인사할 사람도 많을터인데..
좋지! 한수 해 보지. 적어도 이젠 명색이 원장이니 졋다고 계속 판을 키우자거나 대포는 안하겟지..내심으론 지난번의 복수전을 다짐하며 돌을든다.
세판을 내리 이기니 수표를 게속 준다. 야 마귀도 물이 좋아지는때가 잇군! 스폰서가 잇어서인가^^
아마츄어 로서 바둑에 정진한 보람을 찾는것은 이렇게 마귀들조차 혼내줫을때 아닌가벼!
젊은친구 최 는 비지니스라이크 하게만 기원을 생각하고 투자 한것이 역시 역부족 이엇는지 불과 두달도 못가서 문을 닫앗다.
아마도 바둑에 대한 씁슬한 편견만 가지게 되엇을 것이다.
그렇지만 마귀들의 세상이 아닌 진정한 바둑을 위해 노력하는 아마츄어 들도 많다는것은 모르고 퇴장햇겟지!
마귀식구들은 다시 꿈의구장으로 모인다.
역시 이것도 비지니스 이지!
마귀를 위한 마귀에의한 마귀의.. 꿈의 구장
제4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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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열전시리즈(3)김사범! 공포의 삼겹살
*NAME 소라네 *FILE *HIT 132 *DATE 2002.08.22 09:56
기분좋게 들어서는 꿈의 구장!
토요일 오후는 역시 젤라야!
퇴근후의 나른함과 오늘 사냥감에 대한 기대감!
문을 들어서자마자
"김형 잘왓서, 오늘 좋은 소스가 잇는데 빨랑 따라와봐" 하며
손을 잡아끄는 김사범과 전국구 최, 매너좋은 미남마귀 송과 도착한곳은 강남의 실내경마장.
처음와본 경마중게장엔 여러층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운수띠기 를 한다며 만원자리 한장을 산것이 157에 당선됫다며 10을 준다. 이걸로 나도 한번 해보라며..
옆에서 눈치를 보니
바둑이 상수인 전국구 최 는 이것도 고수인지
연신 지시를 하며 모니터 앞을 떠나지 않는다.
김사범은 동패 로 투자만 한것이었다.
결국은 다잃고 아까준 10도 도로 빌려달란다^^
공삼(공포의 삼겹살)은 송에게 50만 빌려달란다.
주말 물좋은 손님들과의 대국밑천인데..송 은 주저하면서도 할수없이 내놓는다.
다같이 택시를 타고 돌아온 꿈의구장 에선
토욜오후답게 빈자리도 없이 북적거린다.
건설회사 염전무, 한전 김부장, 은행지점장, 여행사 최사장 등등..
다른마귀들은 물반 고기반인 어장에서 모두 손맛을 즐기고 잇는데 손님도 뺏기고 밑천도 날린 미남마귀 송은 쓴 입맛 만 다신다.
어휴 내가 미쳣지! 공삼 말을 들은것이..
오늘은 공쳣군~ 공삼이 땜시..
넉살좋은 공삼은
날려버린 80을 만회할려고, 김부장과 대국중인 젊은마귀를 일어나게하곤 "오늘은 크게 한번 하죠 김부장님! 4점 접어드릴께요" 밑천도 없어 잃으면 대포 이고 따면 다행인 공삼 을 속으론 다들 싫어하는것도 모르는척..
시간도 늦었으니 송과 한수하고
저녁들이나 사줘야겟군! 김은 작은판을 시작한다. 역시 마귀들도 자기관리 는 더 철저해야겠군.. 주문을 받앗는데 밑천이 없어서 생산을 못하는 중소공장 업주처럼 되엇으니 송 이 안됫군..
조금만 보태줘야지. 호선으로 시작한다.
그래도 정겨운 배려들을 서로하는것이
이곳에서도 활력소는 되는것이지!
벌써 10년째인가 이곳에 다닌지도..
영국인들이 퇴근후에는 클럽생활들을 즐긴다던데
이곳이 내게는 그런셈이지!
저편에 서서 관전하는 국내최강이라는 기성마귀 ㅂ 을
흘낏 쳐다보며..
저양반이 꿈의구장에 처음올때
공삼 이 내게 다점접히고 야통으로 한번 해보라고 하길래..
세상에 나를 다섯점 접을 사람이 다있나 싶어서 선뜻 응햇다가
두손두발 다들엇던 정말 존경스러운 기성마귀^^
근데 저분은 오늘은 누구를 잡기로 되잇나?
속으로 궁금해진다.
그래도 이 와중에서 아마츄어 가 버티는 방법은
실력 이것 하나밖에 없지.
칫수를 늘리고 싶은 욕심에 프로(마귀)들과의 대국도 마다하지 않고 응해온 덕분에
내 바둑 도 끈끈해 졋다는 소리는 듣지만..
(3편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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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열전 시리즈(2) 버스로 돌아간 박기사
*NAME 소라네 *FILE *HIT 125 *DATE 2002.08.22 10:08
어이쿠 저런 떡수를..
완벽한 기초실력에 침착까지 한 박기사 가 어케 저런바둑을..
츳츳츳..
일산에서 원정온 성 의 손에는 신이들렷다.
특유의 떠드는 목소리에도 신이낫다!
"오늘은 잘 안보이나보지.."
벌써 총알도 거의 떨어져 간다.
올휴가비를 안되면 못갈셈치고(사실은 떠블이 될것이라 기대하며)놀이를 들어갓는데..
평범한 재능의 아마츄어로서는 도달할수잇는 최정상 이랄수 있는 단단한 실력의 박기사는 나보다는 한수 위여서 내가 선 에도 자신을 못하는데,
성 은 작은내기긴 하지만 나한테도 손맛을 못보고 항상 판에 5장씩 도와준다. 포석도 정석도 없는 난전의 싸움바둑으로 밀어붙이지만 그것도 하수한테나 통하지..기초가 단단한 맞수에게는 방 만 키워 보태주는것이니 약은 성은 나와는 방내기도 마다하고-마귀답지않게-판 내기만 하엿엇다.
실력만으로 평가하면
9:1 로 박기사 성 보다 가 유리한 바둑이니
그런데도 주로 지는 이유는 밑천이 잛아서 이지 라고 생각하며 놀이를 200한도내에서 밀어주기로 하였는데..
이그 내가 미쳣지..벌서 다 날라갓군!
마귀들의 시합은 주로 아침10시 부터이다.
진실한 마귀들은 시합전엔 아침일직 일어나 등산을 하며 컨디션조절을 하기도 하고, 시합전엔 술도 자제를 하고 마치 운동선수들 같다^^
체력도 뒷받침이 되어야 2박3일 밤샘승부도 가능하니..
오후8시가 지나자 판세가 바뀌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럴수록 조심해야쥐!
두세집 차이는 일부러 슬리퍼를 신고있던 발가락으로 바꾸고,
화장실엘 다녀와도 알 두세개는 가져올지 모르니 사석 수는 정확히 기억하고..
관전(감시)도 피곤한 일이군!
스폰서 를 할려니 이건 증말 중노동이구..애까지 태우며..
후회가 막심이다!
거의 포기하고 총알도 다떨어져 가는데 성 도 지쳣나보다!
오히려 만회를하고 80정도 벌엇는데 성 이 먼저 먼저 휴식을 제의한다. 마귀답게 포기 도 빠르다 . 오늘은 더이상은 해봐야 안되겟다고 생각을하고..
속으로는 다행이라 쾌재를 부르며 못이기는척 중단에 합의한다.
자정이넘은 저녁식사와 축하주를 나누며..
박기사는 고생시켜 미안하다며 6:4 가아닌 전부를 가지라고 한다.
자신을 믿고 밀어준 내 덕분에 원수를 이기고 자기자신을 되찾앗다며.. 그동안 성 에게 바친것에비하면 조족지혈 이지만 ..
마지막 승부 를 하고 싶엇는데 믿고 도와준 내게 고맙다며..
그후 박기사는 다시는 꿈의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오래후 그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다시 관광버스 기사노릇을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
마귀퇴치에 기여한것인가?
마귀들에게 내일의 기대만 부풀려 준 것인가?
아니 그저 나의 바둑 에피소드 를 하나 늘린것이지!
조마조마 햇엇지만..(2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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