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
|
|
| 도봉산의 추석! -핸디캡사랑방 |
| 글쓴이 소라네 조회 1328 |
작성일 2002-09-20 오전 9:10:00 |
|
이역만리 에서 추석을 맞이하시는
공동운영자 님과 모든 한인, 고려인 교포 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군요!
외국에서는 기독교권에선 Thanksgiving Day 가 되면 그를 축하에배하며
그제서야 추석도 거의 다가왓음을 어렴픗이 느끼곤 했죠.
몇년전 필리핀에서 추석엔 저혼자 점심에 2홉들이 맥주로 자축하며 고향의 식구들을 그려보던 추억..
미국에선 교회에서 칠면조를 먹으며 그나마 풍요속의 외로움을 느껴보던 추억..
이국에 게신 분들의 마음속에 공감이 될 한가위 의 최루성!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것은 마찬가지 이더군요^^
주변의 식구들만 그리워서라기보다도
마음속의 본향 에 대한 회귀본능 이랄까요?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추석 이란 의미는..
모든카페에서 의례적인 문안인사를 전체메일로 보내고..
이런것 보다는 한번 더 그 분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홀로
가져봅니다
몇년전 추석에 도봉산 산행時 느꼇던일을 이제서 몇자 적어봅니다!
도봉산의 추석!
우리 마음속의 명절 추석!
누구에게나 어린시절의 추억과
추석에 대한 향수, 애틋함..
이런것들이 잇겟죠!
어릴적 추석이면
남산중턱의 친지집에가서
폭죽놀이로 밤을 지새우던 추억..
뭔지 풍요롭고 새옷 한벌 이라도 얻어입고^^
나이 들어서의 추석은,
언젠가 93 년엔지,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접고 되돌아온 한국의 첫 추석..
처가 에 임시로 짐을 풀고는 지내던중
추석 날 혼자 도봉산으로 등산을 갓엇죠.
하산길에 등산로 입구의 맹인 한분이 악기연주 를 하는앞에서
적선을하려 서서 음악을 듣고 서잇는데
두눈에서 흐르던 눈물을 참을수 없어..
뇌성마비1급인 딸과 같은 장애자여서 엿는지..
모든것을 새로 시작하여야 하는 부담의 중압감인지..
외롭다는 느낌 때문이엇는지..
알수는 없엇지만 나이든 남자의 흔치 않은 눈물을 길에서서..
그러나 이제 회고해보면
그때가 가장 빨랏던, 좋앗던 시기엿엇다는 후회와..
작년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을 그때부터 햇엇어야 햇는데 하는 후회입니다.
늦엇다고 생각한 순간이 가장 빠른순간이라는..
여러 회원 님 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축원하며
오늘이 가장 빠른 행복한 날의 스타트 라고 다시한번 생각해보시는
추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소라네
바둑동호회 핸디캡사랑방 은 김승준7단(핸디사부)을 모시고 바둑보급을 통한 장애청소년 의 사회성향상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 의사, 교수, 요리사,언론인, 방송인, 간호사, 스님 등 약250여 회원이 의미잇는 바둑 보람잇는 바둑활동을 위하여 휠체어보급운동, 해외의료봉사 매월 오프모임및 다면기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바둑 애호인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시삽: 소라네 016-270-0211
가입: 오로(cyberoro.com)/동호회/핸디캡사랑방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