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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고 늦고가 아닌 준비가 되었느냐의 문제... |
| 글쓴이 오로주인 조회 246 |
작성일 2003-05-19 오후 7:0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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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님의 말씀이 무슨의미인지 알고 있습니다. 저역시 오로를 사랑하고 가장 안정적이고 관리가 잘되는 바둑사이트라고 생각하고 가입해서활동하고 있으니까요....
허나 님의 말씀처럼 처음 시작하는 제도라고해서 박수를 쳐야 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이미 타이젬에서 시행하고 있고 가보시면 알겠지만 수많은 문제가 그곳에서도 생겼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그런 문제들은 간혹 올라옵니다....
오로는 타이젬의 그러한 베팅제도가 회원들간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음과 동시에 화제또한 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이번 제도를 도입하였을 것입니다. 즉 부작용이 있으나 베팅으로 인한 순작용이 더 클것으로 예상했겠죠..
어쩌면 한국 최고의 사이트라는 자부심에 상처를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 확률이 높을것 같은게 제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로에서 회원에게 부여한 베팅 점수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유료기간을 베팅포인트로 활용해서 넉넉한 점수를 부여한 것이죠...이도 무료사이트인 타이젬과의 구별이라고도 할만합니다...
내가 다시 강조하고픈 말은 어찌 남의 제도를 본받는일에는 열심인 사람들이 남의 문제까지 고스란히 가지고 왔어야 하는 것입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타이젬이 하니까 우리도 서둘러서해야한다..더 늦으면 못할지도 모른다...이런거 아닐까 합니다.
좋습니다..뭐 여기까지 온거...허나 사이버의 특성상 처음부터 고려되지 않았던 이런 문제점들은 오로의 운영진 몇명이 기보를 검색하거나 상황을 청취하는 수준에서 절대로 해결되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과거 내가 몸담았던 동호회에서 대리바둑의 문제로 시끄러웠을 때에도 해결하지 못하였음) 결국은 별다른 수습책이 없을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방법이 있다면 회원들의 베팅에 대한 열기가 식어서 지금같은 과다한 경쟁이 없어지는 것이겠죠...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그럼 왜 베팅제를 했을까란 생각을 하는날이 오겠죠...시행착오라고 웃어넘길지도모릅니다...
한가지는 분명히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과거 잘나가던 어떤 동호회도 한 두번의 중복된 시행착오 앞에 빈껍데기만 남았다는 사실입니다...준비하지 못한걸 운영의 묘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자세로 철저히 연구하고 준비해서 완성된 작품을 회원들에게 선보이는 오로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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