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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사랑 |
| 글쓴이 千年後愛 조회 277 |
작성일 2003-05-14 오후 9:4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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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랑 / 정성태
그녀는
천공에 매어 달린
온갖 것의 아름다움입니다.
연인입니다.
어머니입니다.
다 하지 못한 언어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영혼을 엮어 만든
소망하는 것의 전부입니다.
별빛입니다.
달빛입니다.
눈부신 햇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내 안에 흐르지 못할
정제된 슬픔이기도 합니다.
해와 달이 서로 따로 노닐 듯
물과 불이 하나로 이루지 못하 듯
가슴 도리는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정성태 시집
"이쯤에서 내 사랑도 깊게 울어야 한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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