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1시경 이발하면서 뉴스하단 자막에 ...이선균 생전에 어쩌구저쩌구.....

생전이라면 죽은사람을 말하는 건데 설마 이선균씨는 마약복용혐의로 조사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발사아저씨께 잠시 멈춰달라하고 휴대폰누르고 구글 누르고 이선균클릭하자말자....

아...아래로 쭈욱....이선균차안에서...어찌 이런일이 또.....

이발하고나면 하루가 기분좋다는데 기분이 더러웠다.

이발소앞에서 담배부터 한 대피워문다.

아이유의 드라마 아저씨의 그 아저씨....이선균.

그리고 영화 기생충의 허릿부분을 튼실하게 받쳐주었던 스타 이선균.

내조 열심히 하던 성격파여배우 전혜린의 남편.

그리고 두아들의 아버지.

나도 마약에 대해선 웬만큼은 안다.

딱봐도 그는 중독자는 아니다.

술집에서 술먹다 얼굴 익은 마담년의 목적성유혹에 그는 넘어갔다.

술과 마약 그리고 여자....

저정도 조합이면 쾌락의 절정으로 치달을 수 있다.

거기 마약만 없다면 아무런 잘못 없다.

수사관은 국과수의 시료에서 음성이 나왔음에도 여죄를 추궁하며 수사를 질질끌고 있었다.

겨드랑이털에서 음성나오니까 머리카락 거기서도 음성나오니까 다리털 뽑고 그래도 안나오니까 고발자진술에 의거 다시 출두요구하고 세번출두할 때마다 포토죤에 세워 쪽팔리게 하였다.

그가 마약혐의로 조사가 시작되자말자 '가세연'이란 악마유트브는 마약에다 터무니없는 불륜까지 방송하였으며 그 방송분은 아직 유트브 클릭가능하다.

함량미달이면 체질에 따라 음성이 나올 수 있고 양성이 아닌담에야 처벌 할 수 없다.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야한다.

담당수사관은 주관적판단으로 강력히 조사종결을 보고하여야 했음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러지 못했다.

너무 억울한 이선균은 거짓말탐지기조사까지 요구한 상태였으나 그들은 스타의 주변인물들까지 먼지털이식으로 조사하는 중이었다.

사소한 껀수라도 검찰은 목적성수사에 돌입한다.

스타들의 사건사고는 장삼이사들의 시선돌리기엔 딱이다.

계획되었던 영화는 취소되었고 계약하였던 영화역시 취소되었다.

집으로 간들 부인과의 어색한 조우도 괴로울 것이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모든 것들은 지나가게 마련이라는 굳은 신조로 버텨야했다.

성장하는 두아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들이 받을 상처는 어쩌라고....

몇 년만 지나면 충분히 오해들을 풀 수 있었을터인데 너무 안타깝다.

그가 출연하였던 영화와 드라마들을 많이 보아왔다.

제목은 기억 안나지만 의학드라마에서의 연기는 최고였다.

선한눈빛과 바리톤의 중후한 목소리를 가진 그대는 남다른 달란트를 가졌음에도 그깟 한고비를 넘지 못했음이 아플 뿐이다.

중년에 맞닥뜨린 반복의 시간들과 권태로움 시간들을 이겨내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의식의 저편에 또아리튼 유소년기의 아픔들이 그대의 인내를 무너뜨렸을 지도 모르기에 안타까울 뿐...

나이는 우리보단 한참아래지만 동시대를 살면서 호기심과 즐거움을 주었던 그대, 부디 먼길 편안한길  되시길......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