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12월 3일 산청 바둑 대회에 갔다.할망이 차를 두고, 버스 타고 가래서, 시내버스 시외버스를 5번 환승해 3시간 걸려 도착했
다. 왕복 10번 환승 하기는 일생 처음이다.
최강조에서 두었다.
오로 6단 두는 강한 분이 몇 분 있었다.
오로 7단은 본인 혼자였다.
계가 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안전 위주로 두니, 상대가 집 부족을 느끼고, 모양에 처 들어 오자,
바둑은 잘 풀려 연달아 이겨서, 위험하지 않았다.
2. 산청휴게소 강변쪽 쉼터
침굉당 이몽뢰 효자의 안내문이 있었다.
250여년전 이곳 단성면 방목리에서 태어나신 할아버지께서는, 학문이 아주 높으면서도, 홀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과거를 포기하고, 물고기를 낚아,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모신다.
어느 날 암행 어사가 이 집에 하룻밤 유 한다.
어사가 얘기를 나눠보니, 장원급제한 자기보다 훨씬 학문이 높다,
이 처럼 높은 학문을 갖고 왜 과거에 안 가십니까?
저는 어머님 모시는 일이 목표이지 과거는 뜻이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어사가 임금께 올려 효자 정문을 내렸다고 한다
(침굉당: 베개가 없어 팔 베개 하는 집, 살림이 구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3. 침굉당 할아버지 선조
성주이씨 중시조 이장경 고려대장군께서는 장남을 낳아, 백년 살라고 백년이라 이름지었
다. 차남은 천년, 3남은 만년, 4남은 억년, 5남은 조년,.... (이름 짓기 쉽다.)
5형제가 한날 한시에 급제하니, 우리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조년은 큰형 이백년에게 공부를 배웠다. 어느 날 길가다가 금덩이 2개를 주웠다
형 이거 금 아니가?
맞다 금이다.
형 하나, 나 하나 하나씩 주머니에 넣고, 강 나루에서 배를 타고 가다가, 이조년이 금덩이를
강물에 던진다. 형이 놀라 왜 그러냐 하자, 나는 이 세상에서 형이 가장 우러러 보였는데,
이
금이 주머니에 들어 온 뒤, 형 준 게 큰 것 같고 혼자 왔으면 두 개 되는데 이런 마음도 생기고,
그래서 던저버렸습니다. 그래 나도 그랬다. 형도 금을 강에 던지버린다. 집에 와서 열심히
공부해 한날 5형제가 과거 급제했으니,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조년이 고려말 문하시중 총리가 되고, 이조 개국에 1번 개국 공신이 됬으나, 그분 손자가
이태조 4남 이방간과 장인사위관계라, 박포의 난(실제 방간의난)에 연루되어, 혹은 죽고 혹
은 살고 이 지리산 까지 도망와 살게되니 인생 무상이다.
이천년의 8세손이 임란에서 조선을 구한 이여송 제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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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