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일전부더 내린비가 오늘 아침에도 내린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텃밭에 나갔더니 밤새 비가 많이 왔는지 밭작물이 절반 정도 잠겨있다.
지대가 제일 낮은 곳이라 배수로를 제대로 만들수가 없어 우선 급한대로 텃밭 바깥쪽에 물고랑을 내어 조금씩 빠져 나갈수 있도록 조치한 다음 아침밥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서울로 올라갈 준비를 하였다.
열흘전에 이미 검사한 결과를 듣기 위해서이다. 오늘은 평소때와 달리 차를 직접 운전해서 가야 한다. 서울에 있는 딸애들을 위해 짐을 좀 챙길게 있고 내려오는 길에 충북 제천을 들려 보기 위해서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지역이지만 한달을 살지 1년을 살지 알수없지만 경치좋고 공기좋고 무엇보다도 KTX가 서울하고 채 한시간도 안된다는게 가장 마음에 들어 미리 사전 답사 차원으로 들려 보고 오기 위함이다.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여 11시 반경 낙동강구미 휴게소에 들러 식사를 하고 가스를 충전 시킨후 논스톱으로 서울 애들집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서울대 병원에 시간 맟춰 도착하였다.
30분의 대기 시간이 지나고 내차례가 왔다. 부산에서 출발할때 부터 느낌이 안좋더라니 담당선생님이 심각한 얼굴로 간쪽에 5cm정도 크기의 종양이 보인다고 하면서 위치가 안좋아 항암약을 써가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할것 같다면서 신장암에서 전이 된건지를 알아보기 위해 입원하여 조직검사를 한후 수술 일정을 잡자고 하신다.
이말을 듣는 순간 머리가 복잡해지고 눈믈이 나올려는 것을 애써 참았다. 아내는 이순간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겉으로 씩씩한척 하는 아내에게 차마 눈물을 보일수 없었다. 2021년 2월에 신장암 왼쪽 전절제후 1년도 채 안되어 십이지장으로 전이되어 재수술후 이번이 벌써 3번째다.
가장으로서 아직 할일이 너무 많은데 빚도 갚아야 되고 장비 임대 사업도 건설 경기가 너무 안좋아 안정권에 올려 놓아야 하고 6월 하순에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두딸들에게 여행경비에 보태쓸 감짝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보름정도 몰래 대리운전 알바하면서 50만원에 아직 조금 모자라는데......하늘도 참 무심하다.아직 할일이 많은데.....
|
.png){kind=logo}
별빛누리☆
漢白★벽지
팔공선달
삼나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