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치관은 인간성을 바탕으로 한 도덕적 보수다.

성향이 그렇지만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땐 객관성을 우선으로 한다.

하지만 인간관계를 할 땐 털털하게 하고 개인적으론 경우를 가늠한다.

술좌석에선 내 취향대로 씹기도 하다가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고 반성과 사과도 자주 한다.

다짐으로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여 일어나는 일이라 변명도 잦다.

그런데 광장을 파괴하고 게시판마저 피폐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신인가.? 아님 광신도들인가.?

어떻게 내 말만 옳고 내 교주와 신도들만 두둔하는가.?

잘못이 있어도 합리화하기와 반박하는 논리의 충돌은 끝이 없다.

소통은 자기반성에서 상대의 반박을 최소화하고 빌미를 주지 않으며

자기성찰로 가늠하지 못한 것을 상대에게 배우면서 이루는 게 아닐까.

그러려면 상대를 인정하고 존재하게 해야 하고 죽여서는 안 된다.

상반된 이해관계는 오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언젠가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인연의 비즈니스는 돌고 돈다고 본다.

객관성이 발을 들이대지 못하는 황무지에 전갈을 피한들 지는 천적이 없나.?

이미 사막화되었지만 애초에 사막이 존재하지 않았다.

작은 모래 무덤이 그렇게 만들었지만 사과하기 싫고 내가 옳다고 싸우더라도

서로 인신공격은 삼가자.

누가 먼저 했냐고 따지더라만.

같은 행동이나 더 심한 것이 정당하다고 한다면 덕이 모자란다고 본다.

미리 밝혔지만 나는 실수도 많이 하고 사과도 자주 한다.

감정적으로 욱하다 보니 일어난 일에 후회하기 때문이지 굴욕이라 생각 안 한다.

(간신 밑 보지) 경상도에서 가장 치욕적인 욕으로 통하는 말이고

이는 내가 영포님과 시비에서 처음 했다가 사과했다. 원조 시비는 여기서 끝내고.

중요하다면 인격적으로 계속 씹어도 좋다.

다만

한가지는 분명히 밝혀둔다.

중풍 치매 간병에 엄니까지 쓰러진 이야기를 올린 것은 동정심 바란 것도 아니고

지금 우리 나이에 그런 사람 많으니 서로 위로하자는 취지였는데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의 오해와 도덕경에 되려 상처도 받는다.

그래도 애기가들과의 시간이 유일한 소통이라 그냥 살다가 느끼는 대로 글을 올린다.

영원할 것 같은 시간 들에 왠지 조바심이 나는 나이지만 낚시대 드리우고 하늘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