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한 재인이와 석열이의 두 사진을 올리자 아공 어린이가 발끈했다. 재인이는 석열이와 다르게 G7 본회의에 참석했다는 거다. 멀쩡한 사람을 사기꾼으로 몰았다고 침을 튀기며 삿대질·돗대질을 했다.

사실 나는 재인이의 사진을 올릴 때 언론의 사진 설명을 의도적으로 동반하지 않았다. 내가 쳐놓은 그물이다. 예상한 대로 내 촘촘한 그물 안으로 아공이가 물고기마냥 냅다 걸려들었다. 나는 참 나쁜 강태공이다. 아래는 재인이의 G7 참석 사진과 사진설명이다.

(서울=뉴스1) =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및 환경'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3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2021.6.14/뉴스1 pjh2580@news1.kr

아공이는 불량 사기꾼에 속아서 좀비가 됐고 또 다른 불량 사기꾼이 됐다. 대가리 나쁜 애들이 가는 슬픈 자폭 수순의 길이다.

그건 그렇고, 내가 재인이 정부가 ‘사실상 G8’의 원조라고 하자 우리의 아공 어린이가 그것은 객관적 사실 언급이라고 했다. 하여 어느 나라들의 누가 그런 삼빡한 평가를 했는지 가져오라고 주문했더니 난데없이 재인이의 G7 정상회의 확대세션 참석 사진을 가져왔다.

이를 나무라자 이번엔 재인이 정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의 말을 가져온 내 잘못이란다. 이건 뭐 딱 아빠·엄마 말 안 듣고 땅바닥에 누워서 하늘을 향해 양발차기 하는 꼴통 코흘리개의 그림이다.

또 그건 그렇고, G8에 포함되는 것이 반드시 우리에게 이익인 것은 아니라고 한 문 정부 시절 외교부 차관의 정신 나간 말에 노란색으로 뼁끼칠한 정신박약 상태에 대해선 왜 일언반구도 못하나?

다시 쓴다. 아래는 아공이가 백보궁 시절에 쓴 세기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한 최고의 절창(絶唱)이다.

『주고받던 논쟁에서 갑자기 답변을 못하는 건 답변할 말이 없는 거 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아무리 궁리해 봐도 답변할 말이 없을 때에는 '나의 오류였다'고 한마디 하면 된다. 그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가?』

아공이는 자신의 말대로 실천할 때가 됐다. 그러지 않으면 ‘나는 아니고 너만’이 된다. 민주당의 주특기인 ‘똥폼잡기’가 된다. 아공이가 사랑한 조국·정경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