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를 혐오한다고 쓴 게 얼마 전이다. 그 모임에 있었던 1인이 나다. 누구보다도 이 일을 잘 안다는 뜻이다. 그저 한숨만 나온다.

1. 영포 양은 우리가 노래방에서 아가씨를 불러 질펀하게 놀았다고 했다. 대단히 미안하지만 그곳은 폐쇄된 공간인 일반 노래방이 아니다. 공개된 홀에 기타와 전자올갠을 연주하는 이들에게 신청을 해서 노래하는 식의 술집이다.

당연히 아가씨를 부를 일도 없고 질펀하게 놀 일도 없다. 나만 두 곡을 신청해서 지지리도 연주 못하는 애들의 반주로 노래했다. Eric Clapton의 ‘Wonderful Tonight’과 전인권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렀다. 이보다 더 어떻게 건전하게 시간을 보내야 해?

2. 몇 달 후에 그 모임에 없던 A로부터 서운한 말을 전해들은 B가 앙심을 품고서 C의 다음날 아침 이상행동에 대해 까발리는 글을 썼다. 내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는 소동을 일으킨 B의 경거망동을 나무랐고, 당사자가 들으면 기분 상할 수 있는 말을 아무 생각 없이 전한 A의 가벼움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소란의 단초를 제공한 A에 대한 원망 같은 것이었다.

그 와중에 월곡천이 지역감정의 말을 내게 했고, 실망한 내가 그를 멀리하자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그때 내게 간신***라고 욕했다는 소판이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는 그런 욕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뿔난 월곡천이 홧김에 한 게 술값 나눠서 보내라고 한 거다.

이것을 영포 양은 마치 월곡천이 4분의 1 술값을 미리 작정하고 쩨쩨하게 청구했고 그것이 소란의 발단인 것 마냥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또 한숨만 나오는 거다. 사람들은 야바위꾼들에게 이리 속절없이 속는 거다.

3. 영포 양은 이 일로 그들 모두가 1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깃털처럼 가볍게 남의 말을 전한 A와 백여 개가 넘는 댓글을 주고받았다는 이유로 나는 1개월 정지를 받았고, 내게 욕설을 한 A는 무사했다. 내가 오로사무실에 가서 깽판(?)을 부린 이유였고, ‘여름뜰’은 영구정지가 됐다. 내게 욕설 세례를 한 월곡천은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아무 일 없었다.

4. 세상은 넓고 쓰레기 같은 인간도 넘쳐난다고? 영포 양은 국가대표 급 쓰레기다. 아무 죄책감 없는 새빨간 거짓말들이 역겹고, 연일 쏟아지는 가짜뉴스들에 그저 한숨만 난다. 제발 가짜 약 좀 팔지 말자.